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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통신부는 4월 IT수출이 전년동기대비 4.6% 증가한 88.8억 달러로 잠정 집계되었다고 밝혔다.

4월 IT수출은 계절적 비수기, 공급과잉과 글로벌 경쟁심화에 따른 IT제품의 전반적인 가격 하락 등 어려운 여건이 지속되어 성장세가 다소 둔화된 가운데, 그간 부진했던 휴대폰 수출이 14.1%로 두자릿수 증가율을 회복해 IT수출을 주도했다.

한편, IT수입은 전년대비 15.5% 증가한 54.5억 달러로 IT수지는 34.3억 달러 흑자를 기록해 전체산업 수지흑자(8.0억 달러)를 견인했다.

품목별로는 휴대폰(부분품 포함)이 IT수출을 주도한 가운데, 반도체와 패널 수출이 다소 주춤하였다.

휴대폰 수출은 14.1% 증가한 20.5억 달러를 기록했다. 2005년 이후 글로벌 업체와의 경쟁 심화와 신흥시장 진출 미흡, 판매가격 하락 등으로 증가율이 둔화됐으나, 2005년 9월이후 19개월만에 두자릿수 증가율을 회복했다.

반도체는 D램 가격의 지속적인 하락에 따른 메모리반도체(12.3억 달러, 2.6%) 수출 부진으로 1.1% 증가한 27.8억 달러를 기록하는데 그쳤다.

패널 수출은 하반기 특수를 겨냥한 셋트 업체의 TV용 패널 주문 증가, 윈도 비스타와 맞물린 대형(와이드) 모니터용 패널 특수가 이어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가격하락 영향과 일본 수출 감소(1.5억 달러, △53.8%)로 예년에 비해 둔화된 5.8% 증가한 14.3억 달러를 기록하였다.

지역별로는 중국(홍콩포함, 32.7억 달러, 9.5%), 미국(9.6억 달러, 14.2%)이 휴대폰과 패널 수출 호조로 견조한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고, EU(14.6억 달러, 3.2%)는 반도체(△2.1%), 디지털TV 부분품(△7.7%) 등 부품 수출이 감소해 증가율이 다소 둔화되었다. 한편, 일본은 패널 수출 부진(1.5억 달러, △53.8%)으로 16.3% 감소한 6.5억 달러를 기록했다.

4월 IT수출은 휴대폰을 중심으로 중국, 미국, EU 등 주요국에서 수출 호조세 시현에도 불구하고, 가격하락을 겪고 있는 반도체와 패널의 수출 둔화로 한자릿수의 증가율을 유지했다.

향후 IT수출은 3G폰 등 교체수요 확대, 신흥시장에 대한 중저가 제품 출시 본격화 등으로 휴대폰 실적 개선이 예상되는 가운데, 반도체와 패널 등 IT부품의 수요 기반 확대와 가격하락세 둔화 전망 등으로 회복이 기대되고 있다. 다만, 2/4분기 역시 비수기인 관계로 고성장을 기대하기는 어렵고, 미국 경기 둔화와 중국의 경기과열에 따른 긴축정책 등이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