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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6일부터 29일까지 전남 화순군 화순고인돌공원(춘양면 대신리, 도곡면 효산리)일대에서 '삼천년의 신비, 과거로의 여행 '주제로 벌인 고인돌 축제'에 대해 실효성이 적다는 지적이 나오고있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수년째 이어지는 '고인돌 축제' 는 매년 수억원이 소요되고 있으나 그 내용이 아주 빈약하다는 것이 외지 관광객과 주민들의 지적이다.

이러한 사실은 한 네티즌이 화순군 홈페이지에 '고인돌축제의 씁쓸함' 이라는 글을 올리면서 불거지기 시작했다.

박화숙 이라고 실명을 밝힌 네티즌이 지난 5월7일 22시 50분에 올린 글을 소개한다.(편집자 주)

『화순을 사랑하고 화순이 좀더 바람직한 방향으로 발전되기를 바라는 한 사람입니다.

화순을 대표하는 고인돌축제를 작년에 다녀오고 올해에도 다녀왔으며 다른 군단위 지역의 축제를 다녀보면서 왜 우리 지역의 고인돌 축제는 발전하지 못하고 제자리에 머물러 있나에 대한 의구심이 생깁니다.

규모적인 면에서는 여타의 다른 지역의 축제에 결코 뒤지지 않으면서도 내실적인 면에서는 찝찝한 인상을 남깁니다.

중앙무대에서는 얼마되지 않은 관객을 모셔놓고 외부에서 비싸게 초청한 공연이 진행되고 있음에도 그 한쪽에서는 무료 우유를 나누어주면서 관객의 시선을 끌어 버리고, 꼬맹이의 체험을 위하여 등산하다시피 올라간 체험장에서는 전깃줄이 없어서 전기 드릴이 필요한 작품을 만들지 못하고, 체험하였다는 확인이 필요하여 담당자를 찾으면 담당자는 없고, 체험하여야 하는 코스들은 왜 그리 멀리 뛰엄뛰엄있는지,

공연의 내용을 알려주는 번듯한 내용물 하나 없고, 화순군에서 벌어지고 있는 축제에 화순읍내는 쥐죽은듯이 고요하기만 하여 관광객이 와서 과연 그네들의 지갑이 열려졌는지도 모르겠고, 넥타이 매고 근엄하게 앉아 있는 사람이 진행요원인지 아닌지 모르겠고 .....

때가 되어서 모두들 마지못하여 벌어지고 있는 축제가 외부에서 오는 손님들에게 어떠한 인상을 남겨질까 생각들은 해 보셨는지.

그네들이 화순을 또 찾아 올것인가 생각들은 해 보셨는지, 축제를 준비하고 진정으로 즐기고 그 혜택을 누려야 할 사람들이 누구여야 하는지 생각은 해 보셨는지 한번 정도는 짚고 넘어가야 하지 않을까 싶다.』

이 내용에서 지적하듯이 매년 고인돌의 축제는 화순군민을 동원하는 등 , 예산만 낭비하는 골치 덩어리 축제로 전락되고 있다는 지적으로 볼수 있다.

이런 문제는 관광객 뿐 아니라 군내 일부 주민들에서도 '고인돌 축제'의 가치론과 無用論이 일고 있을 정도다.

화순군 한 주민은 "고인돌 축제가 해마다 새로운 이벤트가 전혀 없고, 볼거리가 줄어들고 있다" 고 말하고, "옛 무덤인 '고인돌'을 가지고 축제를 벌이는 것도 이상한 현상" 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또 한편에서는 "고인돌이 아닌 특별한 이벤트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일고 있으며, 대외적으로 상품성과 관광성이 있고, 화순만의 의미를 가진 축제를 개발해야 한다는 지적도 일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