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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기만 하면 독감도 안 걸리고 스모그 가득한 도심에서도 맑은 공기를 마실 수 있으며 독가스 속에서도 안전하다. 게다가 빨래도 필요 없다.

공상과학 소설 속의 이야기 같지만 ABC 뉴스 인터넷판에 따르면 이 옷은 미국 코넬대학교 섬유과학 전공자인 후안 히네스트로사와 디자인 전공자 올리비아 옹이 공동 개발한 섬유로 제작됐다.

이 섬유는 바이러스와 세균을 잡아내는 나노입자로 코팅돼 있지만 겉보기에는 일반 섬유와 다름이 없다.

옹은 자신이 디자인한 의상에 오염 제거 나노기술을 접목시킬 것을 히네스트로사에게 제안했고 그 결과 ‘개인용 공기정화 시스템’ 격인 신종 섬유가 탄생했다.

옹은 수천 달러를 들여 목과 소매, 끝단에 나노 섬유를 댄 데님 재킷과 드레스 등 두 벌의 의상을 만드는데 그쳤지만 앞으로 보다 저렴한 비용으로 제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히네스트로사는 옷의 색깔을 바꾸는 방법도 개발 중이다. 이를 테면 아침엔 푸른색 셔츠를 입고 출근했다가 저녁에 파티에 갈 때는 셔츠에 자기장을 공급, 검은 색으로 바꿀 수도 있다는 것이다. 이 섬유는 더러움을 훨씬 덜 타기 때문에 세탁도 거의 필요하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