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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처음으로 신규 임용된 5급 사무관 중 특채 출신이 고시 출신을 앞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추세는 최근 공직사회 다양화를 위해 외부수혈이 늘면서 더욱 두드러질 전망이다.

31일 중앙인사위원회가 전자인사관리시스템(e-사람)을 통해 최근 5∼6년동안 5급 사무관 신규임용 현황을 분석한 결과 고시 출신(공채)은 △2002년 304명 △2003년 288명 △2004년 286명 △2005년 234명으로 줄었다.

반면 특채 출신은 △2002년 58명 △2003년 117명 △2004년 177명으로 매년 늘다가 2005년 269명으로 처음 고시출신을 앞질렀다.

지난해에도 방위사업청 신설 등에 따른 일반직 특채 141명을 포함, 5급 사무관 특채 인원이 395명에 달해 고시 출신보다 많았다.

5급 사무관 특채 출신들은 대개 자격증 소지자이거나 이공계 등 특수전문분야 종사자들이었다. 2005년 특채 출신 269명 중 자격증 소지자와 특수전문분야 출신은 각각 107명, 150명이었다.

이와 함께 계약직 특채도 2001년 44명에서 지난해 156명으로 4배 가량 늘어나는 등 지금까지 주로 고시 출신 위주였던 5급 사무관 충원경로가 다양해지고 있다.

중앙인사위 관계자는 “각 부처 자율로 특별채용을 실시하도록 인사자율권을 확대해온 데다 일선 부처들이 날로 다양화하는 행정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특정분야의 전문지식과 경험을 갖춘 외부 인재를 적극적으로 선발해온 결과 전반적으로 특채인원이 늘고 있다”며 ”현재 추진 중인 공직채용제도 개편과 맞물려 앞으로 중앙집중식의 공채보다는 기관별로 맞춤형 인재를 뽑아 쓰는 형태로 채용관행이 점차 바뀌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