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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전 서울시장의 한반도 대운하 정책이 요즘 한나라당 경선 레이스의 최대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명박 전 시장측이 박근혜 전 대표측의 공세에 대해 처음으로 반격에 나서자 박 전 대표측이 재반박을 하는 등 정책 대결이 감정대결로 비화되고 있는 모습이다.

박근혜 전 대표 측의 공세에 시달리던 이명박 전 시장 측이 드디어 대반격에 나섰다.

이 전 시장 측은 운하가 건설되면 낙동강과 남한강 물의 양은 현재의 7억톤에서 17억톤으로 늘어나 물은 자연스럽게 깨끗해진다고 주장했다.

또 식수대책도 강변의 지하 침전수나 여과수를 이용하면 되고, 물동량도 2020년까지 최대 3배까지 늘어나 경제성도 문제가 없다며 박 전 대표측의 주장이 틀렸다고 맞섰다.

이에 대해 박근혜 전 대표 측은 더 이상의 논쟁은 의미가 없다며 이명박 전 시장이 직접 대운하와 관련된 구체적인 계획안을 밝히라고 촉구했다.

11년동안 대운하를 연구했다는 이 전 시장이 계획안을 내놓고 중립적인 전문가들이 문제점을 밝히면 진실이 밝혀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대운하 공방속에서도 이명박 전 시장은 법인세율을 인하하겠다는 경제정책을 밝혔고, 박근혜 전 대표는 제주에서 당원들과 만나는 경선 행보를 계속했다.

대선 주자간 정책토론회를 통해 정책 대결 국면으로 접어드는 듯 했던 한나라당 경선 레이스는 이명박·박근혜 양측의 지리한 대운하 공방으로 또 한번 감정 대결로 치닫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