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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형, 제2형 당뇨병 등 7대 질병과 관련된 24개 유전자가 사상 최대 규모의 인간게놈 분석작업을 통해 발견됐다.

이 중 10개는 지금까지 알려지지 않은 전혀 새로운 유전자들이다.

영국 50개 연구기관 과학자 200명은 제1형당뇨병, 제2형당뇨병, 고혈압, 관상동맥질환(심장병), 류머티스관절염, 양극성장애(조울증), 크론병(염증성장질환) 등 7대 질환 환자 각각 2천명씩 모두 1만4천명과 건강한 사람 3천명 등 총 1만7천명의 DNA 샘플을 분석해 이 질환들과 관련된 24개 유전자를 찾아냈다고 과학전문지 ‘네이처’(Nature) 최신호(7일자)를 통해 발표했다.

이들은 영국의 의학연구지원단체인 웰컴 트러스(Wellcome Trust)가 1천500만달러를 지원하는 ‘웰컴 트러스트 환자 대조연구 컨소시엄’에 참가하고 있는 과학자들이다.

이 컨소시엄을 주관하고 있는 옥스퍼드대학의 피터 도넬리 박사는 이번 발표는 질병관련 유전자 분석의 시작단계에 불과하며 앞으로 분석작업 진척에 따라 일반적인 질환들을 일으키는 유전적 원인에 대한 이해에 커다란 변화가 올 것이라고 말했다.

도넬리 박사는 일반적인 질병들은 대개 유전자가 환경과 생활습관과의 상호작용을 통해 발생하는 유전적 요인과 환경적 요인이 복합된 복잡한 질병들이라고 지적하고, 이 질병과 관련된 유전자를 찾아내면 질병이 어떻게 발생하고 어떤 사람이 걸릴 위험이 있는지를 파악할 수 있기 때문에 제 때에 보다 효과적이고 개인에게 맞는 맞춤형 치료를 시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