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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백산맥의 고장인 전남 벌교읍 주민들이 보성 다향제에 불참을 선언하고, 순천시 편입을 요구하는 궐기대회 및 서명운동을 추진하는 등 보성군과의 갈등이 심화되고 있어 보성군수와 의회의 각성이 요구되고 있다.

이 같은 사태의 발단은 지난 4월 26일 보성군의회가 추경예산에 상정된 ‘벌교읍 문화제’ 행사 비용인 2억원여원을 부결시키데서 비롯된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이로 인하여 벌교지역 주민들은 "성군에서 제일 인구가 많은 벌교 지역을 소외시키고 있다" 며 주민들의 불만도 크게 일고있는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벌교 주민에 따르면, 지난 28일 벌교지역 번영회장단과 봉사클럽 회장단, 이장협의회 등 50여명은 벌교번영회 사무실에 모여 비상회의를 열었으며, 이 결과 이 달 5일부터 개최되는 '보성 다향제' 행사에 불참하기로 선언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함께 다향제 축제 대신 벌교읍을 순천시로 편입하기 위한 범 읍민 궐기대회 및 서명운동 등을 펼치기로 했으며, 또 보성 다향제 기간인 7일에는 읍민체육대회를 열기로 하는 등 보성군에 대한 반발이 커지고 있다.

또한 벌교읍민들은 “벌교 현안사업인 벌교 수산물 유통센터 건립과 진석마을 갯벌체험장 건립, 시내 도로확장 사업 등이 계획대로 이뤄지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뿐 아니라 이들은 “그동안 벌교읍의 모든 현안사업이 계획대로 추진되지 않고 있다”면서 “벌교읍민들이 보성군으로 소외 받고 있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대해 한 읍민은 벌교읍 홈페이지 '이야기마당'에서 "한때는 시 승격도 할 수 있는 인구를 가졌었던 벌교, 만약, 고흥군 동강면 조성면을 통합하여 시 승격이 되었더라면...... 지금과 같은 신세를 겪지 않았을지도 모른다. 혁신도시를 교통중심지인 벌교에 배치된다면...... 아마도 효과는 있을것 같은데......" 라고 적고 있다.

한 다른 벌교읍민은 "벌교는 교통의 중심지 이며, 소설 '태백산맥'과 꼬막으로 전국적으로 이름난 곳인네 '벌교읍 문화제'인 지역 문화행사의 예산을 부결시킨것은 정치적인 의도가 있다" 며 만약 계속 이런상황이 발생된다면 내년 지방선거에서 그 맛을 보여줘야 한다" 고 크게 반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