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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중독은 본격적인 여름보다는 방심하기 쉬운 요즘 같은 날씨에 더 자주 발생한다.

식품의약품안정청의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식중독 발생 환자 중 50%가 4∼6월에 발생했다고 한다. 상한 음식을 먹고 식중독에 걸렸다면 짧게는 3시간, 길게는 12시간 후에 구토·설사·복통·고열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식중독 증세가 심각하다면 병원에 입원해 응급치료를 받아야 한다.

▶체질 따라 증상 큰 차이

그런데 같은 음식을 먹었다 하더라도 누구나 식중독 증세가 나타나는 것은 아니다.

체질이나 건강상태에 따라 심각하게 나타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잠시 배가 아프고 말거나 별 증상도 없이 지나가는 사람도 있다.

한방에서는 “한방에서는 식중독을 ‘곽란’이라고 하는데, 사기(邪氣)가 위장에 들어와 위장의 기운을 어지럽힌 상태를 말한다”며 “평소에 신체가 나쁜 기운(세균)에 대한 방어력을 갖추고 있다면, 곽란 증상이 훨씬 줄어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방에서는 이를 위해서 마늘 섭취를 권장하고 있다. 마늘은 성질이 따뜻하고 매운 식품으로 몸속의기혈 순환을 도와 식중독을 예방한다.

동의보감에는 마늘의 약성에 대해 “몸이 찬 증상과 풍을 쫓고 비장을 튼튼하게 하고 위를 따뜻하게 한다. 또 곽란을 그치게 한다”고 설명하고 있다. 또 마늘은 해독작용과 살충효과가 있어서 몸에 들어온 세균이 활성화되지 못하게 만들기도 한다.

▶식중독이 심하지 않을 때는 오매나 모과로 증상을 달랠 수도 있다.

맛이 시고 성질이 따뜻한 오매는 덜 익은 매실을 훈증시켜 말린 것을 말하는데, 설사를 그치게 하고 진액(수분) 부족으로 인한 갈증을 해소하고 구토, 복통을 낫게 한다. 훈증하지 않은 매실도 비슷한 효과가 있다. 모과는 속이 울렁거리거나 설사를 할 때 먹으면 편안해지고 수분 부족으로 근육이 뒤틀렸을 때 바로 잡아주기도 한다.

▶모과, 뒤틀린 속 잡아준다.

식중독 예방은 조리과정부터 시작된다. 교차 오염의 방지를 위해 부엌이나 조리대를 항상 청결히 하며 조리를 하는 사람은 반드시 손을 씻어야 한다.

식재료는 세척을 꼼꼼히 하고 날것은 쉽게 상하므로 반드시 익혀 먹어야 한다.

조리과정 다음으로 중요한 것은 음식을 먹는 시기. 나들이 도시락처럼 실온에 둘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면 가능한 한 빨리 유통기간 내에 섭취해야 한다. 최근 식품의약품안정청이 발표한 ‘식품의 유통기한 설정기준안’에서는 단기 보존식품에 대해 유통기간을 권장하고 있다.

▶식중독 예방 김밥&샌드위치 만들기

★김밥 : 시금치는 데쳐도 금방 상하므로 오이로 대체한다.

음식을 가열하지 않으면 식중독 세균 발생 위험 높으므로 당근·햄·맛살 등은 살짝 볶는다.

밥에 식초와 참기름을 뿌릴 것: 식초는 살균 작용, 참기름은 항산화 효과가 있다.

★샌드위치 : 햄·베이컨·참치·연어보다는 양상추·양배추·각종 과일류의 식재료를 사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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