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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에서 화순으로 이사 온지 벌써 5년이 넘었다. 그리고 인터넷 신문 <파인뉴스>를 창간이 후 벌써 2년이 넘었다.

지방에 대한 취재를 그동안 하지 않았으나 최근 취재를 하면서 느낀 것을 몇 가지 지적하고 싶다.

그 하나가 지역 발전을 막는 것은 일부 공무원들의 복지부동에 기인하고 있다는 것을 느꼈다. 그리고, 공무원이 두 파로 나누어진 듯 하는 분위기다.

전 군수 측과, 현 군수편이다. 그리고 군민도 마찬가지인 듯 하다. 그래서 전임 군수 노선에 있던 공무원 일부가 변방으로 몰리고 불이익을 받는다는 것이다.

그것을 우리들이 평상적으로 '보복 인사' 라고 말하고 있다.

보복인사를 당했다는 것은 본인도 물론이지만 외부에서도 느끼게 한다. 그것이 화순군 공무원들을 복지부동하고, 우유부단하게 하는 원인이 될지도 모른다.

누구나 사람을 지지하는 것은 그 개인의 자유다.

대선에서 대통령 당선자에게 투표하지 않은 사람들에게 전부 불이익을 준다면 나라는 두 동강난다. 조그마한 고을도 마친 가지 일 것이다.

선거에서 자신을 지지했다고 해서 능력도 없는 사람을 요직에 둔다던가, 능력 있는 사람을 반대파라고 해서 변방으로 몰아 치는 것은 수장의 횡포라고 말한다.

행자부도 이 문제를 언급하면서 이에 대한 조사를 벌인다고 한다.

앞으로 군수와 인사권을 갖는 사람들은 그 고장을 위해 필요한 인재를 적소에 배치해야 한다. 그리고 그들이 소신 있게 할 수 있도록 보장해 줘야 한다.

모름지기 군의 수장은 공무원이나 군 발전을 위해 조언하는 사람들 편에서 그들의 의견을 들어 줘야 한다.

군수 앞에서 아부하고, 군수와 고위 공직자를 찬양하는 사람만을 가까이 하면 결국 그 고장의 공무원은 御影으로 변해 발전은 없다.

그리고 군 수장과 의원들은 모름지기 군을 위한 조언에 귀를 귀울려야 한다.

금년부터는 주민 소환제라는 엄청난 군민의 힘이 있다는 것을 선출직 공무원들은 명심해야 할 것이다.

그리고 공무원들의 행정력 부재로 얼마나 많은 군민의 숙원사업이 무산됐는가. 그 문제도 집고 넘어야 하는 것이 수장이 할 일이다.

이런 능력 없는 공무원 퇴출제가 곧 시행한다. 행자부부터 시작되면 전국으로 확산될 것이다.

따라서 선출직 공무원이든 일반 공무원이든 옛날과 같은 요순시대는 지났다는 것을 인식하고 주민의 공복이라는 개념으로 임 하는 것만이 그 고장을 발전시킬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