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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광주시 아파트 분양가가 평당 600만원에 달하고 있는 것과 대조적으로 국세청은 전국 공동주택이 하락했다는 국세청 홈페이지(www.nts.go.kr)가 공시한 내용에 따르면, 전국의 아파트, 대형연립주택 등 공동주택의 기준시가가 평균 4.2% 하락한 가운데 광주도 0.3%, 전남은 3.2%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특히 광주지역 공동주택의 평형당 기준 시가는 154만7천원, 전남은 114만5천원으로 전국 평균 374만원의 절반 수준을 훨씬 밑돌 뿐 아니라 서울(760만원)의 20% 수준에 불과했다.

국세청이 발표한 광주지역 공동주택 775개단지 3천41개동 26만3천가구를 대상으로 한 기준시가를 발표했다. 또 전남지역 공동주택 829개단지, 2천828개동 21만가구를 대상으로 한 기준시가도 국세청 홈페이지를 통해 공시했다.

이 자료에 따르면 광주지역의 평균 변동률은 0.3% 하락한 것으로 나타나 2.1%가 상승한 울산을 제외하고 전국에서 하락 폭이 가장 낮았다. 반면 전남은 지난해 0.0%로 변동이 없었으나 이번에는 3.2%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전국적인 변동률은 4.2%가 하락, 외환위기 이후 7년 만에 처음으로 기준시가가 떨어진 것.

행정도시 이전 기대감으로 부동산값이 치솟았던 대전의 경우 하락률이 7.4%를 기록했으며 서울과 경기도 각각 5.1%, 4.5%로 낙폭이 컸다. 이번에 공시된 기준시가는 양도소득세, 상속·증여세, 종합부동산세, 재산세, 취득·등록세의 과세기준이 된다.

기준시가가 낮아져 양도소득세, 상속.증여세, 취득·등록세 부담은 다소 낮아지나 재산세는 과세방법이 바뀌어 실제가격이 높거나 환경요건이 좋은 아파트는 세부담이 늘어날 전망이다.

이번 기준시가는 방향, 조망, 소음 등 '환경요인’을 감안해 모두 ' 6단계’로 세분화됐으며, 좋은 입지조건으로 실 거래가 가 비싼 아파트는 재산세 부담이 늘어날 수도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