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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시는 글에서 상당한 재미로움을 느낀다"세상에는 수도 없이 많은 길이 있으나 늘 더듬거리리며 힘들게 비워가는 길이 있다. 먹그림이란 길이 그 길일 듯 싶다."

예술의 거리 무등 갤러리에서는 10명의 여 작가들이 수다장에 모여 전시회를 하고 있다. 그녀들은 많은 길을 두고 더듬더듬 힘들게 가는 먹그림을 그린 화가들이다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번 참여한 10명의 여 화가는 김선의(서울. 011-214-5719). 김성님(순천 017-645-3777). 김연희.(나주.010-7613-5053) 김영숙(011-9353-0512) 이영임(016-719-1479).정맹순.(011-605-1391)정현숙(011-613-2162). 좌경진(016-9621-7897) 주영남(010-5711-0020).탁정숙(010-5687-1430) 등이다.

특이한 것은 이 '수다장'에 모인 이들이 거의 외지 화가들이란 점이다. 10명중 2명이 광주이고, 나머지는 전남과 서울, 제주 등이다. 이중 아정 정현숙 작가의 작품을 대표적으로 소개한다.

이 작품은 영암 월출산을 배경으로 추정되는 산과 해와 소나무가 어우러진 묵화인데 "청산에 살어리랏다. 이천칠년 늦은봄" 이라는 휘호의 작품이다. 화려하지는 않지만 은은한 고향의 냄새가 풍기는 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