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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중 산업활동은 생산 증가가 이어지는 가운데 전달 일시적으로 감소했던 소비도 다시 증가세로 전환되는 등 경기 회복국면이 지속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설비와 건설 투자는 증가세가 다소 둔화됐으며 경기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달에 비해 0.2포인트 하락하고 향후 경기국면을 예고하는 선행지수 전년동월비는 전달과 같은 수준을 유지하는데 그쳤다.

▶산업생산, 전년동월대비 6.6% 증가

통계청 28일 발표한 '2007년 5월 중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산업생산은 반도체 및 부품, 화학제품업종 등의 생산 호조와 지난달에 감소했던 기타운송장비, 제1차금속업종 등이 증가세로 돌아섬에 따라 전월에 비해 0.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지난해 5월에 비해서도 액정표시장치, 반도체메모리 등의 수출호조에 힘입어 반도체 및 부품, 기계장비, 자동차 등을 중심으로 6.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반도체업종은 반도체메모리와 LCD패널제품 등의 수출 호조로 지난 4월에 비해 3.7% 증가했으며 전년 동월에 비해서도 17.7%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자동차업은 승용차의 수출 호조로 작년 5월에 비해 6.8% 증가했으나 전월에 비해서는 내수가 다소 부진한 탓에 2.5% 감소했다.

기타운송장비 제조업은 선박의 해외 수주 증가에 힘입어 지난달과 작년 5월에 비해서 각각 5.7%, 7.0% 늘었다.

▶소비재 판매 전월, 전년동월대비 각각 2.0% 6.3% 증가

5월 중 소비재 판매는 음식료품, 의복, 통신기기 등을 중심으로 판매가 늘어 지난달에 비해 2.0% 늘었으며, 전년동월과 비교해서도 컴퓨터, 가전제품, 승용차 등의 내구재와 음식료품, 차량용연료, 의약품 등 비내구재 판매가 늘어 6.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재 판매를 업태별로 보면, 백화점 판매는 컴퓨터, 의복, 음식료품, 화장품 등의 판매가 늘어 지난 4월에 비해 1.9% 증가했으며, 대형마트 판매도 의복, 신발, 운동오락용품 등의 판매 호조로 0.3% 늘었다. 지난해 5월에 비해 백화점 판매는 1.6% 감소했으나 대형마트 판매는 가전제품, 의복, 음식료품 등의 판매가 늘어 7.4% 증가했다.

▶설비 및 건설투자는 전년동월대비 증가세 지속

설비투자는 자동거래단말기, 현금자동지급기, 공기조절장치 등에 대한 투자 호조로 작년 5월에 비해 10.2% 증가하여 증가세를 이어갔다.

또한 설비투자의 선행지표격인 국내 기계수주도 민간 및 공공부문의 발주 호조로 작년 5월에 비해 17.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건설경기를 나타내는 건설기성액은 민간부문이 위축돼 작년 5월에 비해서 1.4% 증가에 그쳤으나, 공공부문에서의 공사실적 호조로 전체적으로 5.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향후 건설경기를 가늠할 수 있는 건설수주는 공공부문의 발전·송전 및 도로공사 발주 증가에도 불구하고 민간부문이 부진하여 작년 5월에 비해 5.2% 늘어나는데 그쳐 작년 10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의 증가율을 보였다.

공사 종류별로는 건축부문이 12.2% 감소하였으며, 토목부문은 발전·송전공사 및 도로·교량공사 등의 발주 증가로 108.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동행지수 순환변동치 전월대비 0.2포인트 하락

한편, 현재의 경기를 보여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산업생산지수, 제조업가동률지수 등의 증가에도 불구하고 건설기성액, 서비업활동지수가 감소해 전월에 비해 0.2포인트 하락했다. 향후 경기국면을 예고해주는 선행지수 전년동월비는 건설수주액, 기계수주액 등 4개 지표가 감소한 반면, 구인구직비율, 재고순환지표, 종합주가지수 등 6개 지표가 증가하여 전월과 같은 수준을 나타냈다.

통계청은 앞으로 대형와이드 액정패널제품, 반도체메모리 등에 대한 수요 증가와 선박, 자동차 등 주력 품목들의 수출 호조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돼 산업생산 증가세가 유지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다만 원자재가격 상승, 원화가치 절상, 원유가 상승의 3고 현상과 같은 부정적인 요인도 상존하고 있어 증가세는 크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