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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화순군이 지난 4월 26일부터 29일까지 4일간 고인돌공원에서 열린 고인돌축제 방문객 수와 관련, 행사장 3곳의 출입구에 대한 모든 입장객 숫자가 거짓으로 들어났다고 화순군 한 의원이 밝혔다.

화순군은 '평가서'에서 수동계측기를 이용해 계측한 결과 총 방문객 15만 7,759명 가운데 외지 방문객이 13만 940명(83%,) 화순군민이 2,6819명(17%)로 조사됐다고 발표한 바 있다

그런데 그 보고서는 엉터리라는 주장이 나와 또 한번 화순군이 군민을 우롱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당시 행사장에는 관계 공무원, 행사 관계자 등을 주 입장객으로 출입했고, 외지에서 축제를 참가했던 사람은 드물었는데 결과는 완전히 조작돼 반대로 외지 입장객숫자를 조작해 많은 것 같이 발표 됐다는 지적이다.

화순군 의회 정형찬 의원은, 화순군이 내놓은 '2007 화순고인돌축제' 평가결과 보고서는 짜 맞추기 식 부풀린 엉터리라는 주장이 제기되 파장이 일고 있다.

정 의원은 " '2007 화순고인돌축제' 행사장 어디에서도 수동 계측기를 이용해 축제 방문객을 조사하는 곳은 없었다”며 “축제 방문객 결과공표는 공정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정 의원은 “평과 보고서에는 19개 평가 항목 가운데 기념품의 품질저하 등 2개 항목을 제외하곤 대체로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고인돌축제 평가보고서는 한마디로 엉터리”라고 지적했다.

또 정 의원은 “고인돌 축제 평가를 위해서는 화순군이 직접 발주해 축제의 객관성을 확보해야 하는데 고인돌축제 예산에 편성된 축제 모니터링사업 주체인 광주전남 문화연대에 분석을 의뢰해 평가결과의 공정성과 객관성이 훼손됐다”고 주장했다.

정 의원은 "고인돌축제평가 위원은 광주전남 문화연대 소속 광주대 대학원 석사과정 4명 등 6명"이라며 "고인돌축제 집행내역을 보면 문화모니터링 사업 1,100만원 가운데 광주전남연대에 400만원, 광주대 150만원 등 550만원이 집행된 상태"라고 주장했다.

그는 “지방자치단체 예산편성 기본지침에 따르면 자치단체가 추진하는 행사를 민간 사회단체에 보조해 시행할 때 지원하는 경비는 민간 전문용역회사에 위탁하도록 돼있다”며 “화순군은 화순고인돌축제추진위원회를 구성해 위원회로 하여금 행사를 위탁하도록 하면서 축제 개선대책이 마련되지 않았다”고 지적하는 등 상당히 많은 사항을 조목조목 지적했다.

특히 고인돌축제예산을 정산하는 과정에서 2005년 고인돌축제 재현 등 5건에 대한 선금지출 5천700여만원과 , 2006년 선사박물관전 4건 등 3억 5천여만원을 계약하면서 계약 불이행에 따른 채권확보 없이 불리한 계약을 했다"고 지적하는 등 행사의 미비점이 너무 많아 해당 공무원들의 자질과 능력이 의심스럽다는 뉘앙스를 남기고 있다.

한편 한 주민은 " 많은 돈을 쏟아 부으면서 실효도 거두지 못하는 고인돌 축제를 접고, 다른 관광상품 개발에 힘 쓰는것이 훨씬 실효성 있는 화순군관광 산업이 될 것"이라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