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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하반기 해외 항만 개발이나 물류센터 조성, 물류기업 인수 등 국제 물류사업에 전문적으로 투자하는 국제물류투자펀드가 1조5000억원 규모로 조성된다.

해양수산부는 오는 4일 해수부 대회의실에서 강무현 해양부 장관과 강정원 국민은행장, 장병구 수협은행장이 참석한 가운데 국제물류투자펀드 설립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고 3일 발표했다.

해수부는 이 펀드에 항만공사나 컨테이너공단 등 물류관련 공기업과 함께 3000억∼5000억원의 공공자금을 출자하기로 하고 펀드의 안정적인 투자와 운용을 위해 투자프로젝트 발굴과 투자대상국과의 협상을 지원키로 했다.

국민은행과 수협은행은 펀드의 공동 주간사로서 국내 은행권과 보험사 연기금 등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사모펀드 형태로 자금을 모집하고 펀드의 주요조건 확정이나 펀드 등록 등 펀드 설립관련 절차를 수행키로 했다.

펀드가 조성되면 해외항만 개발과 인수·운영, 해외물류센터와 물류단지 개발, 물류기업 인수·합병 등에 대한 투자에 나서게 된다.

해수부는 펀드설립에 앞서 해외 프로젝트 발굴과 투자를 위해 지난 3월 국내 물류기업과 건설사, 금융기관 등 97개 기관이 참여하는 국제물류투자협의체를 발족, 전세계 해외 유망 물류 프로젝트를 발굴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