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프린트하기

정부는 올해 재정소요 사업비 가운데 59%인 100조 2천억원을 오는 6월까지 집행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이로서 지난해 상반기 재정 조기집행 규모와 비교할 때 12조7천억원이나 늘어난 것으로 그만큼 재정자금이 시중에 많이 풀린다는 의미가 된다.

정부는 변양균 기획예산처 차관 주재로 재정집행 특별점검단 회의를 열고 금년은 한국 경제가 유가 상승과 환율 하락, 내수회복 지연 등으로 어려움이 예 상됨에 따라 예산. 기금. 공기업 주요 사업비 169조9천억원의 59%를 상반기에 집행하기로 했다.

특히 공공 부문 일자리와 훈련. 연수 등 일자리 창출 관련사업의 연간 수혜 인 원이 지난해 36만명에서 올해 46만명(정규직. 비정규직 채용과 교육훈련 인원 포함)으로 확대된다.

일자리 창출에는 모두 8천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가급적 1. 2월중 선발을 마무리하도록 할 방침으로 알려지고 있다.

정부는 또 서민. 중소기업 지원 부문에 대한 상반기 재정집행 진도율을 최대 65%까지 끌어올려 서민층의 체감경기 개선에 주력하기로 했다. 국민임대주택 건설과 기초생활급여 등 서민생활 안정 분야에는 6월까지 8조9천억원을 투입하며 구조개선사업과 소상공인 지원 등 중소기업 지원에는 3조5천억원의 재정을 투입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도로와 항만건설 등 사회간접자본(SOC) 건설에 12조7천억원의 재정 소요가 상반기에 반영되며 주요 시. 도 산업진흥지원사업 등 지방자치단체 보조사업에도 10조9천억원이 상반기에 지원된다.

자료 = 기획예산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