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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주택건설협회 광주·전남도회(회장 김호남)가 14년째 국가유공자 집 고쳐주기 사업을 벌여 칭찬이 자자하다. 주택건설협회 광주·전남도회는 올해도 지난달부터 5·18 국가유공자인 권모(53, 광주시)씨 등 국가유공자들의 노후주택 12가구에 대한 개보수 작업을 벌여 최근 마무리 단계를 앞두고 있다.

이들 12가구는 출입문 교체부터 시작해 방, 부엌, 마루, 화장실 등 내부 전체와 지붕 등 외부까지 보수공사를 하고 내부 도배까지 해 완전히 새 집으로 탈바꿈했다.

광주·전남도회가 이 사업을 시작한 것은 광주지방보훈청으로부터 지역의 국가유공자 상당수가 경제적으로 어렵다는 말을 듣고 회원사들이 이들을 돕기에 자발적으로 나서면서 비롯됐다.

지난 1994년 광주지방보훈청이 추천한 4가구를 시작으로 지난해까지 66가구에 대한 집고치기를 했으며 이번 12가구를 포함해 지금까지 총 78가구가 혜택을 받았다.

가구당 1천만원 안팎의 공사비가 들어가는 이 사업의 참가업체는 첫 해 3개사에 불과했으나 점차 늘어나 지금은 모아건설산업㈜, ㈜삼라, 한국건설㈜, ㈜대광건설, 우미건설㈜, (유)중도건설, ㈜모아종합건설, 리젠시빌산업㈜, ㈜새한종합건설, ㈜현진에버빌, 근화건설㈜ 등 12개사에 달한다.

나머지 회원사들도 사업취지에 크게 공감하고 현재의 경영사정이 호전되면 참가하겠다고 말하고 있어 참가 회원사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광주·전남도회 홍광희 차장은 “회원사들의 작은 정성이 결실을 거둬 보람을 느낀다”며 “힘 닿는데까지 사업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