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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대체 화순군 집행부가 왜 이렇게 자꾸만 도마 위에 오르는지 모르겠다.

현 군수가 당선된 직후 화순군의회가 집행부의 발목을 잡고는 꼼짝 못하게 하드니 이번에도 또 화순군의 숙원사업이자 정책사업 예산심의과정에서 대폭적으로 예산을 삭감, 행정차질이 빚어질 전망이다.

16일 화순군과 화순군의회에 따르면 추경예산심의과정에서 29건의 사업비 50%에 달하는 47억여원의 예산이 삭감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의 예산은 시급성과 필요성에 의한 당연한 사업비로서 이번 사태는 의회와 군수의 대결 이라는 것으로 풀이되고 있어 화순군 의회의 반목인지 아니면 집행부의 무능력인지는 알 수 없으나 화순군으로서는 풀리는 것이 전혀 없다는 것이다.

능주의 쓰레기 매립장 문제가 매듭지어 졌지만 한천면 매립장 반대가 또 문제를 야기 시키더니 이번에는 의회마저도 테클을 걸고넘어지고 있다.

그런데 이로 인해 정작 정당한 혜택을 누리고 권리를 찾아야하는 주민들은 오히려 그 피해를 고스란히 안게 됐다.

특히 주민들에게 절실한 사업인 노인복지센타를 비롯한 문화예술 복합실내체육관등 시급성과 당연성을 필요로 하는 사업마저 이번 추경에서 예산이 전액 삭감되는 사태를 맞기도 했다는 것이 화순의 앞날을 어둡게 하고 있다. 또 쓰레기 매립장 문제도 큰 일이다.

화순에서 일어나는 일련의 모든 문제는 화순의 공무원에게 그 책임이 있다는 여론도 배제할 수 없다. 안일한, 복지 부동한 문제가 이제 곪아터지고 있다고 해도 과언은 아닐 것이다.

필자도 누누이 지적한바 있으나 화순 공무원들은 모든 문제를 너무나 안이하게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이런 문제가 이제야 터지기 시작하고 있다는 것이 주민들의 중론이다.

화순군 집행부가 의회에 상정한 사업의 절실함과 당위성을 가지고 의회를 설득해야 하는데도 안이하게 대처한 측면이 강했고 의회도 예산심의 기간 동안 사소한 말꼬리 잡기식의 질문을 통해 행정을 한발도 앞으로 끌고 가지 못하는 발목 잡기식 의정활동을 펼쳤다는 것으로 풀이될 수 있다.

이번 사태로 화순군 공무원의 정신자세도 바로잡혀져야 하겠지만 군의회도 주민의 대표기관이라는 것을 인식해 군민의 숙원사업까지 발목을 잡아서는 안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