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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전남도청 부지에 들어서고 있는 아시아 문화전당의 주차장 시설 확보가 시급한 현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문광부가 기획예산처에 예산을 요구하지만 예산처는 어렵다는 입장이다.

아시아문화전당 설계도에 반영된 주차대수는 6백개 정도다. 하지만 지난해 교통영향평가 심의위원회는 천대를 더 늘려서 1,600대 주차면적을 확보하라고 문광부에 통보했다.

문광부는 기획예산처에 주차장용지 확보를 위해 3백억원의 예산 책정을 요구했지만 기획예산처가 여전히 난색이다.

문화전당 내에 주차장 시설도 아니고 주변 땅을 더 확보해야 하는 주차장은 예산 반영을 하기 어렵다는 것이 기획예산처의 입장이다.

문광부와 광주시는 문화전당 건립 사업이 주차장으로 인해 차질을 빚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사실상 전문가들은 "주차장 시설이 안되면, 문제가 많다. 원칙대로 하면, 문화전당 사업을 하기가 어렵다. 교통영향평가에서 천 6백대 확보 요구했는데..." 라고 말한다.

문광부와 광주시는 앞으로 옮겨갈 예정인 광주여고 땅을 가장 적합한 주차장 부지로 보고 교육청과 협의 중에 있다.

하지만 오는 10월 2일까지 기획예산처가 예산을 반영해 국회로 넘기지 않을 경우 내년까지 주차장 용지 확보는 어렵게 된다.

문광부와 광주시는 문화전당 밖 별도의 공용주차장이 구도심 주차난 해소와 문화 전당 이용의 편리성을 높이는 만큼 지역 국회의원들이 예산반영에 적극 나서주기를 바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