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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 비자 등으로 입국한 뒤 영어회화 지도를 해 온 무자격 외국인 강사들이 무더기로 적발됐다.

광주지방경찰청에 따르면, 무자격 강사들이 대학 졸업장도 없는 외국인들이 수두룩했지만 학원들의 확인 절차는 없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영어 전문 학원에서는 영어 회화를 지도하는 외국인 강사는 원래 학사 이상에 회화 지도 비자를 갖춘 원어민 이어야 한다.

하지만 실제로는 외국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일정한 직업 없이 한국에 여행 온 이후 학원 강사로 돌변한 것이다.

그러나 광주지역 학원들은 학위 소지나 신분 등 어떤 확인 절차도 거치지 않았다.

이번 경찰에 적발된 무자격 외국인 강사 17명과 이들을 불법으로 고용한 광주의 한 어학원 대표 등 학원 관계자 19명이다.

적발된 외국인들은 유학생이나 고등학교만 마친 무직자들이 대부분이었다.

이들은 전직 학원장 출신인 브로커에게 강의료의 약 2∼30%를 소개료를 지급한 뒤 관광 비자 등을 통해 입국한 외국인들을 불법 고용한 것으로 들어 났다

숙소와 체류비등 한 달에 3~4백만원이 드는 정식 채용 비용의 1/3 수준입니다.

하지만 원어민이 있는 학원의 수강료는 그렇지 않은 학원보다 적게는 1.5배, 많게는 2배나 올라갔다.

한편 경찰은 브로커 등이 외국인들을 불법 모집한 경로를 추적하는 한편 수사를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