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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하반기 주요 대기업의 채용규모가 지난해에 비해 소폭 증가한 1만6000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취업포털 커리어가 매출액 상위 500대 기업을 대상으로 하반기 대졸 신입사원 채용계획을 조사한 결과, 응답기업(337개사)의 48.5%가 ‘채용계획이 있다’고 답한 것. ‘채용계획이 없다’고 답한 기업은 32.1%, ‘아직 정하지 않았다’는 19.4%였다.

올 하반기 채용계획을 밝힌 기업 중 그 규모를 확정한 120개사를 대상으로 채용인원을 집계한 결과,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5% 증가한 1만5603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채용규모가 미정인 기업과 채용계획이 확정되지 않은 기업들을 감안할 때 매출액 상위 500대 기업의 하반기 채용규모는 1만6000명을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

업종별로 전기·전자가 3775명으로 가장 많은 가운데, 정보통신(1758명), 조선·중공업(1753명), 자동차(1335명), 금융(1250명), 건설(1213명), 석유·화학·가스(1099명) 등의 순이었다.

▶석유·화학 채용 21%증가

채용규모 증가율은 석유·화학·가스 분야가 21.2%로 가장 높았으며 유통·무역(11.1%), 금융(9.6%), 조선·중공업(6.0%), 정보통신(3.8%) 등에서 채용인원이 지난해 동기 대비해 늘어날 것으로 조사됐다.

▶62% “인턴채용계획 있다”

한편 취업·인사포털 인크루트가 100인 이상 기업 중 인턴제도가 있는 130개 기업을 대상으로 하반기 인턴 채용계획을 조사한 결과, 61.5%가 ‘인턴을 채용할 계획이 있다’고 답했다고 1일 밝혔다. ‘채용계획이 없다’는 기업은 21.5%, ‘아직 계획을 세우지 않았다’는 16.9%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