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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순군이 심혈을 기울여 가꿔온 배롱나무가 만개하여 휴가철을 맞아 화순을 찾는 방문객들을 수줍은 듯한 붉은 미소로 반갑게 맞이하고 있다.

군은 그동안 화순~능주간, 화순읍 연양~남면 복교간(보성경계), 동복면 칠정~유천(순천경계)등 국도 및 지방도 150여km에 2만2천여본의 배롱나무를 식재 산양삼고장의 숲길이라는 브랜드거리를 조성했다.

배롱나무는 지난 7월부터 개화를 시작해 8월이면 절정에 달아 활활 타오르는 불꽃을 연상시키며, 흐드러지게 핀 붉은 꽃은 짙은 녹음과 어우러져 아름다운 거리 숲을 이루어 보는 이로 부터 절로 탄성을 자아내게 한다.

군에서는 1992년부터 아름다운 가로경관 조성을 위해 여름 꽃의 대명사인 배롱나무를 식재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으며, 매년 전정, 병해충방제, 태풍피해 예방을 위한 지주정비 등 정성을 다해 가꾸어온 결과 15여년이 지난 지금은 화순하면 아름다운 거리 숲 배롱나무 거리를 손꼽을 정도로 명실 공히 명품가로수 거리로 거듭나고 있다.

특히 화순읍을 중심으로 동부와 서부를 지나가는 국도 80여km구간은 시원하게 뻗어나가는 도로와 함께 붉은 물결 넘실대는 배롱나무 꽃이 장관을 이루어 환상적인 드라이브코스로 각광을 받고 있다.

화순에 들어서서 가로수, 경관수목 등을 보면 내 집 정원을 가꾼 듯 정성과 땀이 베여 있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이는 산림과(과장 한두희) 전직원이 체계적인 사후관리로 적기에 맞추어 전정, 병해충방제, 비료주기, 풀베기, 제초작업 등을 지속적으로 실시한 결과로 살아 숨쉬는 자치단체의 인상을 깊이 심어주고 있다.

또한 군은 가로수 종합계획에 따라 산양삼고장의 숲길이라는 브랜드거리를 확대 조성하는 등 여름철 대표 가로경관조성으로 전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명품 배롱나무 거리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광주시와 인근 담양,장성군에서도 화순군을 본 받아 배롱나무 가로수를 늘리고 있는 실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