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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와 전남지역의 교도소가 수감자 정원을 지나치게 초과하고 있기 때문에 이들에 대한 효율적인 교정은 물론 인권도 제대로 보호받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국가 인권위에 따르면, 최근 교도소 수용자가 많아지면서 광주, 전남지방의 4개 교도소의 수용인원이 넘쳐나고 있어 수용자들의 고통이 심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지난 70년 광주시 각화동에 들어선 광주교도소는 3만 5천평 부지에 건물 6동이 세워져 있고, 수감자 정원은 1,450명이다. 그런데 최근 재소자 1,900 여명이 수감돼 있는 실정이다.

정원을 무려 30% 이상 초과한 것이다.

전남 지역에 있는 목포와 장흥, 순천 교도소도 정원도 모두 넘어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러다 보니 수용실의 정원을 초과해 한 두명씩 더 수감해야 하고, 좁은 공간에서 재소자들끼리 다툼이 잦은 것으로 알려 지고 있다.

특히 무더운 여름이면 옆 사람과 마찰을 빚게 되어 교정의 목적을 달성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또 운동시간이나 목욕횟수 등 재소자가 누려야 할 최소한의 처우도 제대로 받기 어렵다.

올 들어 국가인권위에 접수된 민원중 30%가 구금시설과 관련될 정도로 재소자의 인권보호 문제가 심각한 상황이다.

재소자들은 콩나물 시루 같은 교도소에 갇혀 인간으로서 누려야 할 최소한의 인권도 보장받기 어려운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