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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사회에서 접대하면 술로 대표되는 향흥 접대를 먼저 생각하게된다.

술 대신 공연이나 전시를 보는 '문화 접대비' 제도가 본격 시행 될 것으로 보인다.

문화관광부에 따르면, 이러한 제도가 시행되면 업체들은 세금을 줄일 수 있고, 공연계는 관객이 더 늘어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 해 5조원에 육박하는 기업의 접대비용이 거의 폭탄주 또는 술 접대 등 향흥성 접대로 우리의 접대 문화는 폭탄주에 취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음주 중심의 향응 접대비가 전체의 60%를 넘은 가운데 골프 등 운동 접대, 물품이나 현금 접대가 주를 이루고 있으나 문화 접대가 차지하는 비중은 겨우 3%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렇다면 폭탄주 대신 이렇게 영화나 공연을 보는 접대는 어떨까?."

'조세특례제한법'이 개정되면서 이제 영화나 뮤지컬, 전시 혹은 스포츠 티켓 구입으로 사용한 문화접대비가 총 접대비의 3%를 초과한 경우 접대비 한도액의 10%를 추가 손비로 인정해 주게된다.

이렇게 되면 기업들은 문화비 지출 액수에 따라 수백만원에서 수천만원의 세금을 절약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문화관광부는 이 제도가 본격 시행되면 최소 1천6백억원에서 최대 5천억원 이상의 문화예술 신규 수요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폭탄주로 마시며 끝나는 접대 문화가 아닌 공연 한편 관람하는, 건전하고 아름다운 접대 문화가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다만 기업들의 문화접대비가 확대되면서 티켓 가격 상승을 부채질하거나, 대규모 외국 스타의 내한 공연 등 특정 대형 공연에 문화접대비가 치우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