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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남혁신도시가 자원순환형 에너지도시로 조성된다.

환경부는 전남 나주시 금천면과 산포면 일대에 건설 예정인 광주·전남혁신도시를 폐기물을 이용한 자원 순환형 에너지도시로 조성하는 사업을 내년부터 추진한다고 5일 밝혔다.

이를 위해 환경부는 내년부터 환경자원공사, 전남도, 한국지역난방공사, 한국토지공사와 함께 광역 폐기물전처리시설(MBT)을 도입하고 폐기물고형연료(RDF) 전용 소각시설(열병합발전소)을 도입하는 시범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 시범사업은 하루 400t 규모의 MBT시설 2~3개소를 전남 인근도시에 설치하고, 하루 200t 규모의 RDF 열병합발전소를 나주 혁신도시에 일괄 설치해 여기서 생산된 전기와 열을 혁신도시에 공급하는 사업이다. 이를 통해 폐기물을 자원으로 사용해 지속가능한 에너지 체계를 구축할 수 있다.

이에 따라 혁신도시의 전체 난방과 급탕 에너지 수요의 38%를 RDF 생산에너지로 충당할 수 있게 돼 연간 90억원의 석유 수입 대체 효과는 물론 지구온난화 방지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현재 국내엔 MBT 시설과 RDF 수요처가 일괄 설치된 사례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