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프린트하기

연료전지 자동차에 충전을 할 상용급 수소스테이션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선보였다.

산업자원부는 13일 연세대학교에서 김영주 산업자원부 장관 허동수 GS칼텍스 회장 등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GS칼텍스의 수소스테이션 준공식을 가졌다.

수소스테이션은 휘발유나 경유 대신 미래 청정에너지로 불리는 수소를 충전할 수 있는 곳으로, 상용화를 앞둔 미래형 연료전지 자동차에 수소를 공급하게 된다.

화석연료의 대안으로 각광받고 있는 수소에너지는 수송용 연료, 열 및 전기생산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이 가능하며, 특히 연료전지 자동차에 적용이 될 경우, 온실가스의 주원인인 이산화탄소 배출이 획기적으로 줄어들고 에너지 효율이 휘발유 보다 2배 이상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에 준공된 수소스테이션은 GS칼텍스 주관으로 수소생산과 저장과정의 안정성을 높이고 수소가격, 차량충전회수, 부품교체이력에 관한 성능을 개선하기 위한 실증연구에 이용된다.

특히 신촌주변에 건설되면서 경기 일부지역에 국한되었던 연료전지자동차 시범운행이 서울 도심까지 확대되어 국민이 더 쉽게 미래형 연료전지 차량을 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김영주 산자부 장관은 축사에서 수소경제 이행을 대비, 수소연료전지 분야에 대한 정부의 강력한 지원 의지를 밝혔다. 김 장관은 “2004년 이후 수소연료전지가 태양광, 풍력과 함께 3대 전략산업으로 육성되고 있으며, 올해 신재생에너지 R&D예산의 1/3인 393억원이 수소연료전지 분야에 집중 투입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수소스테이션 및 연료전지자동차 모니터링 계획’에 따라 올해말까지 수소연료전지 자동차를 14대(승용차 12, 버스 2) 운행하고 이날 준공한 신촌을 비롯해 수소스테이션을 모두 3곳에 설치하기로 했다. 또 내년말까지는 수소연료전지 차량을 모두 34대(승용차 30, 버스 4)까지 운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