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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청렴위원회는 추석명절을 전후해 공직자들이 직무 관련자로부터 금품이나 선물을 받지 않도록 자정운동을 전개하고, 위반 사례를 집중 단속키로 했다.

국가청렴위는 13일 오후 장태평 청렴위 사무처장 주재로 중앙행정기관과 정부 투자기관, 16개 시·도 교육청 등 93개 공공기관 감사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반부패청렴대책 추진 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결정했다고 이날 밝혔다.

정부는 각 기관별로 추석명절을 전후해 발생할 수 있는 금품·선물 수수 등 부조리 방지를 위한 자정노력을 강화하고, 건전한 명절 보내기 캠페인을 전개하는 한편 총리실, 감사원, 행자부 등 관계기관 합동으로 현장점검을 실시해 위반자를 집중 단속키로 했다.

▶근무기강 해이·행정기밀 유출 등 집중 감찰

정부는 또 연말 대선분위기에 편승한 공직사회 기강 해이를 막기 위해 공무원 선거개입 우려지역에는 감찰반을 상주시키고, 공무원의 선거캠프 방문이나 행정기밀 유출 등을 중점 감찰키로 했다.

특히 공무원의 지위를 이용한 선거운동행위, 정당이나 후보자의 업적 홍보행위, 선거운동의 기획참여나 관여행위, 공무상 비밀 또는 내부자료 유출행위, 불법정치자금 모금 또는 금품 기타 이익 제공행위 등 5대 사범을 중점 단속할 방침이다.

정부는 선거에 활용될 수 있는 문서나 전산자료의 유출방지를 위한 감시활동을 전개하고, 국세청은 대선기간 동안 특정인에 대해 조회화면 접근자체를 금지하는 전산시스템을 개발해 전산자료의 무단유출을 사전에 예방키로 했다.

청렴위는 이밖에 지난 7월 각 기관별로 부당한 예산집행 등 관행적 부조리 근절을 위한 대책을 수립해 시행토록 한 조치와 관련, 오는 10월5일까지 실적을 제출받아 현장점검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