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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한나라당 대선 후보의 호남운하 공약 철회를 요구하는 시민사회단체의 움직임이 본격화되고있는 가운데 시민단체는 '호남운하 대응 광주정남연석회의'(이하 연석회의)의 결성을 결의했다.

최근 한나라 이명박 후보가 주장하는 호남운하 건설이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영산강 수질개선 정책’을 백지화하는 것이며 영산강의 수질악화를 가중시킬 사업임에 공감대를 형성해왔다.

이에 대해 광주·목포환경운동연합·광주경실련·영산강살리기운동본부·주암호보전협의회·참여차지21·광주전남녹색연합 등 광주·전남 19개 시민사회단체는 18일 오전 11시경 광주YMCA 무진관에서‘호남운하 대응 광주전남연석회의 준비위원회를 발족하고 이명박 한나라당 대선후보의 호남운하 공약 즉각 철회를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갖었다.

이러한 움직임은 지난 8월부터 두 차례의 간담회를 갖고 준비위원회의 발족이 논의 됐다.

광주환경운동연합 박미경 사무처장은 "이명박 후보가 제1 공약으로 내세우고 있는 호남운하를 비롯한 한반도 대운하 건설계획이 환경을 파괴하고, 재정을 파탄시킬 무모한 공약" 이라 주장하고, "이 후보의 운하건설사업은 수십억년에 거쳐 조정되고 수정되어온 한반도의 자연환경을 2∼3년 만에 갈아엎는, 자연질서에 위배되는 사업이다”며 “내륙운하는 선진국에서도 비용과 효과 측면에서 경쟁력이 없는 것으로 사양길에 들어선 것이다”고 주장해 왔다.

이와 같은 시민단체의 대응은 대선을 3개월 앞둔 현시점에서 상당한 파장이 예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