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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회 읍민의날 행사 추진위원회가 구성 5일만에 무산됐으며, 선거법을 전혀 모르는 채 강행하려 했다가 무산 됐다는 이유가 납득할 수 없다는 지적이 서서히 일렁이고 있다.

화순군 번영회는 지난 13일 화순읍민의 날 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이 행사를 오는 11월 1일 개최하기로 하고 세부적인 계획까지 수립해 이벤트회사의 결정까지 종결된 상태였다고 발표한바 있다.

하지만 선거법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착오를 일으키게 되었다고 주최측은 발표했다.

선거법에 의하면, 모든 선거일 60일 전부터 선거일까지 교양강좌, 사업설명회, 공청회, 체육대회, 경로행사 등의 각종행사를 개최하거나 후원할 수 없다는 공직선거법 제86조 제2항의 규정이 있으나, 이를 전체적인 사안으로 받아들일 수 없다는 것이다.

이런 무모한 일들이 화순군에서는 자주 일어난 일이고 보니, 그렇게 놀라운 일은 아니지만 위원회 임원들의 졸속한 사고방식에서 빚어진 결과로만 받아들일 수 없다는 것이 주민들의 의견이다.

그렇다면 이번 '화순읍민의날' 행사가 무산된 것은 반드시 선거법만이 아닌 다른 문제가 있을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이와 똑같은 현상으로 볼 때, 그렇다면 광주시 동구가 주관하는 충장로축제는 왜 아무런 제재를 받지 않는지 비교가 되는 사항이다.

그리고 각 지자체의 가을 축제가 대통령 선거일 이전에 잡혀 있는 것을 볼 때 주최측의 주장은 설득력을 잃고 있다.

가까운 충장로축제 역시 광주시 동구청이 주관함으로 이 행사 역시 선거법에 저촉된다고 볼 수 있으나, 아무런 탈 없이 진행되고 있으며, 기업으로부터 수억원의 후원금과 각 지방단체들의 참여도 쇄도하고 있는 실정이다.

따라서 화순군 번영회는 화순읍민의 날 행사가 무산된 확실한 이유를, 전 군민이 납득이 가도록 설명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