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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쓸모 없이 버려진 사직공원이 앞으로 전면적으로 바뀌게 될 전망이다. 광주시 남구 사직공원을 환경과 문화가 어우러진 ‘문화예술 특성화 공원’으로 바뀌게 될 전망이다.

광주시에 따르면, 사직공원을 도심 활성화 및 문화수도조성사업과 연계하기 위해 총 2만5천897평의 공원부지에 자생화 단지를 조성하는 등 자연생태 공원으로 탈바꿈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사직공원에 전통놀이마당과 휴게 공간을 확보해,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의 주변 환경 조성에도 일조 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시는 이미 지난 4월 ‘사직문화예술공원 조성’ 용역설계에 들어갔으며, 용역 결과가 나오는 오는 10월 사업에 착공해 2006년 9월에 완공할 예정이다. 이 사업에는 이미 확보된 국비 15억원과 내년에 확보할 시비 17억원 등 총 32억원의 사업비가 들어간다.

광주시는 우선 올해 관리사무소와 관덕정에 이르는 공간을‘황토길 및 자생화 단지’로 조성키로 하고, 황토 길은 폭 2.5m·길이 400m 규모이며, 주변에는 '지압보도’를 설치하고 자생화 군락 단지 등을 조성하게된다.

국궁장 활터 일대에도 자생화 군락 단지로 만들고, 수영장 주변은 나무와 꽃을 심어 녹지를 대폭 늘릴 계획이다. 또 사직공원 일대의 교통혼잡을 줄이기 위해 공원 광장 아래의 협소한 도로를 폭 8m, 길이 250m로 넓힐 계획이다.

시는 아울러 수영장 주변의 최승효 전통가옥과 이장오 전통가옥 사이 1천300평을 매입, 시민들이 평소에 그네와 널뛰기, 투호 등의 전통놀이를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