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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순군 10월1일 공청회 역시 예상한대로 그랬었다.

관 주도의 공청회는 거의 해답을 놓고 형식적인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척한 수순이 대다수 였다.

이날 오후 3시 10분에 열린 화순 노인전용요양병원 부지문제에 대한 공청회는 대부분의 군민들이 일심리 저수지를 매립해서는 안 된다고 못 박았다.

이날 공청회에는 15여명의 주민을 비롯해 화순군 고위 공무원 등 60여명이 참석해 배보다 배꼽이 큰 공청회가 열렸다.

이날 대부분의 참석자들은 일심리 저수지를 매립해 요양병원을 짓는 안에 대해 분명하게 반대의사를 밝히고 다른 부지를 물색하라고 주문했다.

정형찬 화순군의회 의원도 “의회에서도 일심 저수지 매립에 반대입장이며, 집행부에 저수지를 매립해서는 안 된다고 명시하고 대체부지를 알아보는 조건으로 부지매입비 예산을 조건부 승인했다”며 “전남도에서도 생태연못(둠벙)을 복원하고 있고 도곡 평리에도 생태연못이 조성되고 있는 시점에서 저수지 매립은 역행”이라고 저수지 매립을 적극 반대했다.

주민 대부분이 저수지 매립에 반대하고 있는 만큼 사업이 중단된 채로 있는 화순전대병원 왼쪽 전원주택부지를 대체부지로 제시했다.

화순군 보건소 소장은 “공청회를 통해 제시된 주민들의 의견은 군수에게 보고하는 한편 의회에는 보고후의 결과를 공문으로 회신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 주민은 "군수가 계속 주민의 뜻을 저바리고 저수지를 매립하면 법적인 대응과 함께 주민소화제 까지 검토하겠다" 며 강경한 반대를 표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