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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월 2일부터 3일까지 이틀 간 열린 전남 보성군 회천면 전어축제가 바가지로 일관돼, 관광객들의 눈살을 찌뿌리게 했다.

지난3일 전어축제 마지막날 고향인 회천면인 한 재광보성군 향우는 고향에서 전어축제를 한다고 소식을 듣고, 마침 개천절 휴일이고 해서 가족들과 나들이를 가게 됐다가 기분만 잡치고 돌라 오게 됐다.

전어 뼈꼬시 회 한 접시에 3만원을 받고 있는데 광주 시세로 따지면 1만원의 가치만도 못할 정도다.

전어가 약 5마리 정도 썰어놓은 것 같은 분량이다.

생선 뼈꼬시 라는 요리는 회 무침과는 다르게 생선을 잘게 썰어서 된장이나 초장에 찍어 먹도록 접시에 담아 내오는 요리로서, 생선 몇 마리 정도를 썰어서 오는지 계산이 바로 나오는 요리이기 때문에 음식의 시가를 바로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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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이리 비싸게 받고 있느냐 고 묻는 관광객에서 천막 장소 임차업자는 " 장소 빌리는 값, 전어 값 등을 회천면 부락에 주고 나니 그렇게 받지 않을 수 없다" 며 "그나마 살인사건으로 인한 이미지 때문에 관광객이 오지 않아 이틀 간 매상이 투자한 본전도 못 건지게 됐다" 고 푸념을 했다.

문제는 아무리 축제다 뭐다 해서 많은 관광객이 몰려 온다해도 시중가격과 같게 음식값을 설정하도록 행정지도를 해야 함에도 이에 대한 통제가 전혀 없어 축제가 아니라 야바위 장사 같은 분위기를 자아냈다는 것이 관광객들의 한결같은 의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