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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중심도시조성 추진기획단(기획단)17일 “도청 부지에 문화전당이 건립되더라도 도청 건물과 분수대가 설치된 도청앞 5·18 광장, 상무관, 금남로 등 4곳의 5·18 사적이 모두 보존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따라서 국립아시아문화전당 건립부지인 도청주변의 5·18사적이 모두 보존될 예정이다. 기획단은 17일 광주시청 3층 중회의실에서 `아시아문화전당 국제설계공모전 브리핑'을 갖고 도청주변의 5·18 사적 보존 방침을 밝혔다.

도청 건물의 경우 5·18 당시 시민군 항쟁지도부가 설치된 곳으로 시민들이 계엄군에 맞서 마지막까지 항쟁하다 학살된 장소이며, 5·18 광장은 항쟁기간 시국토론과 집회가 행해졌던 정치광장으로 보존가치가 높은 것으로 평가됐다.

또 상무관은 학살된 시민들의 수많은 주검이 안치되어 시민들의 눈물과 아픔의 장소가 됐던 곳이며 금남로는 항쟁기간 민주주의를 열망하는 전 시민의 연대감을 확인했던 집결장소로서 의미가 부여됐다.

이들 사적들은 아시아 문화전당 건립으로 인해 멸실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논란을 빚었으나 이제는 모두 보존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