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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남북정상회담 성과에 대해 KBS가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우리 국민의 76%가 성과가 있었다고 응답한 것으로 조사 됐다.

KBS는 7년만에 이뤄진 이번 남북정상회담 성과에 대해 국민들에게 물어봤다.

3/4에 해당하는 국민들이 남북정상회담이 성과가 있었다고 평가했다. 반면 20%의 국민들은 성과가 없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8개항의 합의문 가운데는 어떤 부분이 가장 잘 됐다고 평가하는지 물어봤다.

금강산 면회소를 통한 이산가족 상시 상봉을 가장 잘 된 것으로 평가했으며, 서해평화협력 특별지대 설치와 종전선언 추진 등이 그 뒤를 이었다.

개성-신의주, 개성-평양간 도로 개보수 안변 남포 조선협력단지 건설 등을 꼽은 응답자는 10% 미만이었다.

정상회담 합의문과 관련해서는 북한 핵 폐기와 납북자, 국군포로 문제 해결에 관한 구체적인 언급이 없어 미흡하다는 답변이 2/3가량 됐다.

남북관계 발전을 위해 구체적이고 수준 높은 합의라는 응답은 29%에 그쳤다.

노무현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해서는 절반이 넘는 국민들이 매우 잘하고 있거나 대체로 잘하고 있다고 답했다.

대통령의 이 같은 지지율 상승은 10명 가운데 7명이 이번 정상회담이 성과가 있었다고 평가한 점으로 미뤄 남북정상회담 효과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