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프린트하기

지난 19일로 대통령선거 D-60을 맞이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각 당은 후보들이 모두 확정된 가운데 범여권 후보들은 이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와 1대1 구도로 몰고 가야 한다는 전제로 후보단일화가 수면위로 떠오르고 있다.

이에 따라 광주·전남의 민심 선택에 또 다시 여론을 집중시키기 위해 이들은 최선을 다하고 있다.

그러나 전국의 지지율을 여전히 이명박 후보가 50%대의 높은 지지율을 유지하고 있다.

결국 이명박 후보를 이기기 위해서는 1:1 구도가 아니면 이길 수 없다는 여론이 상승세를 타고 있는 가운데 '후보단일화 "를 위한 행보가 빨라지고 있다.

이와 같은 상황에서 따로따로 후보로 나설 경우 공멸 할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므로 대선 한 달 전인 11월 19일을 단일화 날로 잡고 후보 단일화에 유리한 고지를 점령하기 위해 지지율 끌어올리기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따라서 김대중 전 대통령과 노무현 대통령이 호남의 힘으로 대선에서 승리를 했다는 점에서 올 대선에서도 또다시 호남의 선택을 받는 것이 대선 승리로 가는 지름길이라는 판단하고 있다.

이 때문에 각 당 후보들은 경선이 끝난 이후 앞다퉈 또 다시 광주로 몰려오고 있다.

이인제 후보는 19일 민주당 후보 확정 이후 첫 지방 나들이로 광주를 선택해 민심잡기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문국현 후보도 20일 광주를 방문, 창조한국당(가칭) 광주시당과 전남도당 창당대회에 참석해 호남 민심잡기에 본격 나섰다.

정동영 후보도 다음주 광주를 방문, 후보 단일화를 위해 광주·전남의 전폭적인 지지를 부탁할 방침이다.

한나라당도 마찬가지이다. 그동안 쌓아 올린 민심을 유지시키기 위해 오는 22일 오후 김대중 컨벤션센터에서 이명박 후보와 중앙 및 지방선대위원장 등 선대위 고위당직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광주·전남 필승결의대회를 갖고 ‘광주·전남 맞춤형’ 정책공약을 발표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그러나 자기들끼리 호들갑에도 불구하고, 광주·전남 민심은 아직도 냉랭한 실정이다.

이 지역 주민들은 김대중정권 노무현 정권을 탄생시켰지만 오히려 역풍을 맞아 김대중 정권이후 전남도청을 무안으로 옮기게 했고, 국제공항 마저도 무안으로 이전하게 되는 등 무안 목포를 제외한 광주와 전남 동부권 주민이 오히려 불이익을 당하고 있다는 사실이 저변으로 확대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지역 주민들은 그 누구에게도 마음의 문을 활짝 열어놓지 않고 있는 상태이며, 어느 당이든 이 지역 경제를 살리는 당만을 지지한다는 여론이 확산되고 있는 실정이다.

글=최재승 본보 대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