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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와 관광협회가 우려했던 광주공항 국제선의 취항 중단사태가 현실로 나타나고 있다.

중국의 남방항공과 동방항공에 따르면, 그 동안 7년에 걸쳐 전세기를 운항하다 금년 4월 30일부터 정기노선으로 취항시킨 광주↔심양간 국제선이 건설교통부의 무안공항 이전 압박으로 10월 25일 전격 중단되며, 광주 ↔장사간도 11월중에 중단할 예정이라고 밝혀, 우려가 현실로 나타나고 있다.

남방항공은 무안↔심양으로 항공노선이 변경된다는 건교부의 방침이 발표된 후 예약 승객이 급격히 감소함에 따라 중단한다고 밝혔다.

이러한 승객 감소는 광주공항 국제선이 무안공항 이전 계획에 따라 벌써부터 전라북도관광객은 인천공항과, 청주공항을 찾고, 전남 동부권 관광객도 김해공항으로 예약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로써, 광주시와 심양시 간에 여행사와 관광객 유치를 위한 업무제휴를 체결하고, 광주관광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노력의 결과, 금년 연말까지 500여 명을 유치할 계획이었으나, 이 번 운항 중단으로 승객이 중단되는 등 외국인 관광객 유치도 물거품이 되고 말았다.

광주시 관광협회는 "지난 23일 광주시관광협회를 방문한 흑룡강성 하얼빈 항공 관계자들도 광주↔하얼빈간 국제선 운항을 협의했으나, 광주공항 국제선이 무안공항으로 이전될 수 있다는 소식을 접하고 운항계획을 철회하고 돌아가 버렸다."고 밝혔다.

또 광주↔상해 구간도 무안으로 옮기게 되면 호남권은 영원히 국제선이 존재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한편, 광주시관광협회에서는 광주공항의 국제선이 무안으로 이전 계획 철회 발표가 있을 때까지, 광주공항에서 외국간 운항노선에 대한 협상은 중단한다고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