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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중 정권과 노무현 정권을 탄생시킨 역할의 대가가 겨우 도청이전과 공항이전이란 말인가?". "도청이전으로 광주의 도심권은 몰락에 이르러 도심권의 땅값마저 반으로 떨어지고, 장사치들은 장사가 안 된다고 아우성을 치고 있는 판에, 이제는 광주공항을 무안으로 옮긴다니 이는 토사구팽이 아니고 무엇인가?"

광주시민들의 소리 없는 아우성에서 이제는 소리를 지르는 아우성으로 변하고 있다.

이렇듯이 광주공항의 국제노선 무안공항의 이전을 놓고 광주와 전남의 주민 중에서 목포권을 제외하고는 무안공항으로 국제노선을 이전하는 것을 전부 반대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를 무마하기 위해 건설부 관계자는 26일 광주 방문을 예정했다가 광주시 관광협회 강원구 회장과 상공회의소 관계자의 불참 통보를 받고 광주를 방문하지 않았다.

그만큼 광주시민과 광주인근의 전남도민의 응어리는 깊어만 가고 있다.

정치적인 논리에 의해 전남도청을 광주에서 무안으로 이전시키더니 이번에는 국내에서 지방공항으로서는 유일하게 흑자를 내고있는 광주공항을 무안으로 이주하려는 정부 방침이 대선을 앞둔 광주와 인근 주민들의 민심은 말 그대로 냉랭하다 못해 도청과 공항 이전의 원인을 제공한 정치권에 원망이 돌라가고 있다.

그런데 이와 같이 지방공항이 정치적인 논리에 의해 건설함으로 인하여, 당시에는 표를 얻기 위함인지 몰라도 결국 주민을 불편하게 하고, 지역경제를 말살하고 있는 것이다.

전국 지방공항의 부실 원인은 복합적이다. 무엇보다 경제에 정치적 논리가 개입한 때문이다.

정확한 항공 수요에 근거한 건립보다는 지역 이기주의와 정치논리에 휘둘렸다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강원 양양공항과 전남 무안공항은 주변 여건상 적자가 뻔한데도 표를 의식한 정치인들이 무리하게 밀어붙였다고 지적하고 있다.

이로 인하여 광주시민과 전남의 일부주민들은 토사구팽이라는 결과를 다시는 가져와서는 안 된다는 생각들이 계속 저변으로 깔리고 있다.

"특정 당이 아무리 감언이설을 해도 우리는 우리지방의 경제를 살릴 수 있는 정당을 택하 겠다" 이 한마디가 현재의 이지방 정서이다.

왜 건설 확정 당시에는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있다가 이제 와서 이런 난리냐는 질문에 " 당시에 감히 누가 반기를 들겠는가? 정치인들이 하겠는가? 관료들이 하겠는가 시민들이 떠들어도 소리 없는 아우성으로 끝나버린 것을!

이제는 체념하고, 공항이전에 다른 불편을 해소하라는 요구를 할 수밖에...

최재승- 파인뉴스 대표기자. 자유기고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