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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한 의사를 의료서비스 취약지역 공공보건의료기관에 활용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보건복지부는 진료경험이 풍부하고 전문성이 높은 은퇴의사 중에서 사회봉사 의지가 있는 이들이 농어촌 등 취약지역 보건소, 지방의료원 등 공공보건의료기관과 사회복지시설 등에서 봉사할 수 있는 체계를 도입할 계획이라고 7일 밝혔다.

이번 방안은 은퇴의사의 전문성을 활용해 지역주민에게 양질의 보건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것이다.

복지부는 우선 올해 11월 은퇴 의사를 대상으로 활용가능 인력규모와 사회참여 의향, 희망 근무형태, 적정 활동분야, 희망지역 등을 조사해 참여의사의 규모 및 전문 분야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

현재 활동하지 않는 은퇴의사의 수는 치과의사와 한의사를 포함해 5821명 정도로 추산되고 있지만 이중 상당수는 연구나 경영 등 다른 일을 하거나 질병 때문에 진료활동을 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복지부는 또 보건소와 지방공사의료원, 사회복지시설 등에서 필요 수요를 조사하고 적정 활동 모델을 개발해 수요를 체계적으로 정리할 계획이다.

또 공공보건기관의 수요와 은퇴의사의 희망을 매칭하는 시스템도 도입하고 은퇴의사의 특성에 맞는 파트타임 형식 등 다양한 업무형태를 사전에 개발하기로 했다.

복지부 관계자는 “선진국의 경우 원로 의료인의 사회봉사가 활성화돼 있다”며 “이번 은퇴의사 활용 방안은 우리의 의료봉사 문화가 선진국 수준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전기를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