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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화가 정상섭씨의 11번째 개인전입니다. 전시의 제목은 “Rhapsody in blue’로 화가이기 이전에 연극과 음악과 문학과 사람을 사랑했던 젊은 날의 열정이 고스란히 담겨 있는 이색적인 풍경 작품 30여 점이 전시됩니다.

94년 사실주의 화풍의 첫 개인전 이후 14년이 지난 현재의 작품을 살펴보면 많은 변화가 두드러지는데, 탄탄한 조형능력으로 대상에 몰입하여 담아냈던 풍경이 조금씩 변화를 겪어 새로운 조형언어들과 형상들로 가득 차게 되었습니다.

나무, 꽃, 산, 바다, 구름 등은 함축적으로 단순하게 표현되어 강렬한 원색에서부터 파스텔톤 부드러운 색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색의 옷을 입고 서로 어우러져 리듬감을 부여 합니다. 대표작 은 리듬감 있게 분할된 색면 위에 동화적인 형상들이 자유롭게 공존하여 하나의 세계를 이루고 있습니다.

굽이 굽이 걸어온 삶을 무겁고 반성적인 모습이 아닌 밝고 경쾌하게 담아낸 정상섭씨의 작품을 통해 랩소디의 환상적인 감미로움을 느껴 볼 수 있겠습니다.

정상섭씨는 조선대학교 회화과 및 동대학원을 졸업하고, 대구미술대전 심사위원, 광주광역시 미술대전 운영위원, 광주광역시 시립미술관 운영위원, 광주광역시 장식심의위원으로 참여했습니다. 현재는 한국미술협회, 그룹 점선면 회원으로 활동중입니다.

오명란 -신세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