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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11일 이곳 친구들과 벌교꼬막축제를 다녀왔다. 많은 기대를 갖고 고향이 다른 친구들이라 한껏 고향자랑도 할 생각으로 갔었는데... 도무지 차를 주차할 곳이 없어 얼마나 애를 먹었는지 모르겠다.

주최측의 무성의라 해야할까..? 무언가 잘못된 부분이 너무 많아 한가지 지적하고 싶어 몇글자 적어 본다.

모든 축제는 그 지방사람만이 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 타 지방의 방문객을 먼저 고려해야 하지 않을까 (?) 싶다.

주차장이라고 준비된 곳은 단 한곳도 없는데.... 내년의 행사때도 그런 곤욕을 치루어야 할까(?) 참

걱정이 된다.

준비는 하지않고 우리 지방에 와서 돈좀 많이 써 달라고 말할 수 있나....?

다른 지방사람들이 와서 큰 불편없이 축제를 즐기고 가도록 새심한 배려가 선행되어야 되지 않겠는가?

객지 친구들에게 참 부끄러웠다. 온 시내를 돌아 다니고 방죽길은 물론 뒷골목까지 방황하다가 간신히 골목길에 주차하고 구경하였으니 타 지방사람들에게 무어라 할 말이 없었다.

우리들의 생각은 너무나 단순하다. 눈앞의 이익에만 매몰되어 보다 큰 것을 바라볼 줄모르는 우매함이 참 한심하다.

[소탐대실]이라 누군가 말했지만 우리 고향사람들이 보다 넓은 것을 생각할 줄 알았으면 그 보다 좋을 것은 없으리라 생각된다.

이곳 주변사람들에게도 고향의 축제를 마음껏 자랑할 수있는 기회를 내년에는 흠뻑 제공 해주길 바란다.

주차장설비에 각별한 신경과 관심을 바라면서.... 꼬막자랑만이 축제의 전부는 아닐 것이다.

행정관서에서의 무한 협조와 일을 요구 하고싶은 바램 뿐이다. '벌교읍사무소'만의 관심만이 전부는 아닐 것이고, 보다 상급기관인 '보성군청'에서도 우리 지방의 수입증대에 큰 비중을 차지할 수있도록 적극적인 지원과 협조를 아끼지 말아야 할 것이다.

꼬막껍질만도 못한 옹졸한 생각으로 지방의 일에 무관심한다면 전체 "군"이 심대한 낙후성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임을 명심하기 바란다.

남해로 뻗어나가는 "여자만"처럼 활달한 우리 지방의 폭넓음이 빛을 발하길 바라고 싶은 소망으로 몇글자 적어 보았다.

박성부<재광벌남 동창회 총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