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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가 음식의 거리인가? 술집의 거리인가!" "이것 선심성 행정 아닌가?". "여기에 무슨 아시아 음식이 있단 말인가?" 언론과 주민들이 비웃는 말들이다.

지난 6일 동구 광산동 옛 시청 네거리에 아시아음식문화거리가 지정되어 상징물인 전광판이 세워진지 10일이 지났지만 여론은 거의 썰렁하고 비난만 난무해 지고 있다.

광주시 동구는 이 거리를 조성하면서 "아시아중심도시사업의 일환으로 아시아문화전당을 찾는 외부 손님들에게 아시아 각 국의 문화와 음식을 접할 수 있도록 만들겠다" 는 취지다.

동구청의 계획은 2023년까지 이 거리를 음식 문화거리로 육성시킨다는 생각이다.

2009년에야 아시아음식문화거리 조성이 시작된다는 것이며, 이는 문광부의 콘텐츠 사업이라는 것이다.

그러나 콘텐츠는 하나도 없는 기형적인 아시아음식문화거리가 수 년 동안 간판만 달고 있게 될 판이다.

그런데 이렇게 음식의 거리로 지정하면 좋아하고, 환영해야 할 주민들은 정작 냉담한 실정이다. 주민들은 동구청이 막상 '아시아음식문화거리'로 지정은 해 놨지만 실제로 상권이 활성화될지는 알 수 없다는 것.

특히 아시아 각 국의 문화와 음식을 대표할 만한 음식점이 별로 없는데 `웬 아시아음식문화거리냐’는 목소리다.

실제로 옛 시청 네거리 인근에는 아시아 각국의 음식을 맛볼 수 있는 음식점이 거의 없다. 동구청 관계자는 "인센티브를 제공하면서 라도 아시아 각 국 음식점을 유치하겠다는 것이다.

그런데 막상 조성을 하고 상징적인 조성물인 전광판을 8천5백만원 들여 2개나 세웠으나 주민과 여론은 부정적인 면만을 보이자 담당과장은 "이제 막 시작했는데 왜 이리 야단들 인줄 모르겠다." 고 신경질적인 반응이다.

그럴 수밖에 아무 쓸모도 없는 머나먼 장래를 위해 벌써부터 호들갑을 떠니 이런 반응이 나올 수밖에 없지 않겠느냐는 것은 어쩔 수 없는 행정적 착오인 것이다.

한편 이곳이 음식의 거리로 지정됐다는 것이 알려지면서 일부 동구 주민들은 " 고 박인천 회장 골목을 음식의 거리로 지정했으면 이해가 될 텐데"...."엉뚱한 행정, 혈세 낭비" .... 라는 반응이다.

현재 동구청이 밝힌바에 따르면, 아시아 음식거리에는 술집이 41개소 한식 등 음식점은 77개소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