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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광주시는 행사 유치작전에 실패하는가, 그이유가 무엇인지 시민들은 이해를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결국 광주시가 벌이는 사업마다 용역비로 혈세만 낭비하고 있다는 결론이다.

광주시에 따르면, 최근 광주시가 자기부상열차 시범도시에 이어 로봇랜드 유치에도 탈락하면서, 대규모 국책사업과 국제행사 유치에 너무 소극적이라는 지적이다.

광주시는 민선 4기 들어 대규모 국책사업과 국제행사 유치 등을 위해 수억원의 시예산과 행정력이 동원됐지만 번번이 실패하면서 그 결과에 대한 시민들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지난 6월 탈락한 자기부상열차 시범도시 선정의 경우, 시는 타당성 조사를 위한 용역에 1억원을 들였다.

여기에 홍보물 제작이나 유치활동에 들어간 부대비용이 3천2백여 만원. 광주시는 자문교수단 외에 시 본청 각 실·과별로 16명의 지원단도 운영했다.

하지만 선정 탈락으로 1억3000여만원의 예산과 7000여 명이 주민서명은 휴지가 되고, 행정력만 소비하는 결과를 초래한 것.

가장 최근 유치에 실패한 로봇랜드 조성사업 공모전에도 2천여 만원의 광주시 예산이 사라졌다.

시는 어등산 일대 개발예정부지를 가진 한 민간업체와 손을 잡았는데, 테크노파크를 통해 연구용역비 2000만원과 홍보물 제작 및 설명회 등에 700만원을 지원했다. 하지만 지난 13일 산업자원부는 인천과 마산을 예비사업도시로 선정 발표해 버렸다.

앞서 지난 10월 실패한 세계 한상대회 유치전에도 수백만원의 시 예산이 들어갔다.

실제 지난 4월 일본 동경에서 열린 2008년 대회 유치도시 선정을 위한 설명회에는 광주만 나섰다.

그러나 뒤늦게 뛰어든 제주도에 밀려, 시는 동경 출장비 등 600만원만 날린 채 고개를 숙여야만 했다.

이밖에 지난 9월 재수 끝에 성공한 국제회의도시 지정에는 용역비 2천여 만원이 들었고, 동아시아대회 포기 대신 집중하고 있는 2013년 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 유치전에는 9천50만원을 들여 대회타당성조사 용역을 했다.

시는 또 향후 30년간 총사업비 5조6천 억원 규모의 첨단의료복합산업단지 유치전에도 뛰어든 상태인데, 현재 4천7백만원짜리 타당성조사 용역을 발주해놓은 상태다.

이처럼 요행으로 사업을 벌이는 광주시에 대한 책임성 문제가 논란이 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대해 한 시민단체는 "사업비 100억원 이상이 소요되는 사업의 경우 사무관급 이상 담당자의 이름을 공개해 추진하는 정책실명제가 필요하다"고 말하고 "일정 규모 이상의 사업에 대해선 가칭 사전심의위원회 거치도록 하는 방안도 모색해야 한다" 고 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