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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원이 서민금융활성화 방안의 일환으로 추진하고 있는 ‘서민맞춤대출안내서비스’ 이용자가 크게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민맞춤대출안내서비스는 서민의 자금수요 충족을 위한 서비스로 상호저축은행중앙회, 신협중앙회, 대부업협회 ,한국신용평가 4개기관이 출자하여 설립한 ‘한국이지론㈜’에서 운영하고 있으며 은행 2개사, 저축은행 59개사, 신협 91개사, 대부업체 33개사 등 모두 328개 금융회사가 참여하여 995개 대출상품을 등록했다.

2005년12월 서비스 가동 후 지난달 말까지 이 서비스를 이용해 대출상담을 신청한 사람은 3만4000 여명에 이르며 대출상담자 중 중도 취소자를 제외한 1만7000여명 중 4762명(대출승인율 28%)에 대해 모두 207억원이 대출됐다.

특히 올해 2, 3분기 중에는 대출상담신청자와 대출승인자수가 지난해 같은기간에 비해 약 2배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서비스 이용자가 큰 폭의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것은 지난 6월 ‘대출환승제(환승론)’ 시행으로 서민맞춤대출안내서비스에 대한 인지도가 크게 높아졌고 서민맞춤 대출안내서비스와 금융회사의 인터넷대출 시스템을 연계하여 적격자의 경우 신청서류 확인 후 즉시 계좌입금이 완료되는 등 서비스의 접근성과 편의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현대스위스·스타·삼화·솔로몬저축은행과 GB캐피탈이 참여해 지난 6월부터 시행된 대출환승제(환승론)는 10월 말 현재 1375건의 대출신청이 있었고 이중 632명에 대해 대출승인이 이루어져 대부업체 대출 1087건 30억원(평균금리 65.7%)이 제도금융권 대출(평균금리 41%)로 전환됐다.

환승론의 평균대출금리도 시행초기 44.7%에서 10월 말에는 37.1%로 낮아졌다.

금융감독원은 앞으로도 사금융 수요를 제도권금융으로 흡수하여 서민금융을 활성화 하기 위해 은행 등 제도권 금융회사의 서비스 참여를 확대하고 저신용계층 대상의 틈새상품 개발을 유도하는 한편 서비스 이용의 편의성과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이용절차의 지속적인 개선을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한편, 금융감독원은 대출환승제가 시작된 후 ‘환승론 알선기관’을 사칭하며 “고금리를 저금리로 전환해 주겠다”고 속인 후 다른 대부업체로 대출을 이전시켜 주거나 상담을 미끼로 대출액의 10%를 수수료로 챙기는 ‘환승론 브로커’가 등장하고 있어 이러한 사기행위에 현혹되지 말고 필요한 경우 ‘한국이지론’에 직접 상담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