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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적을 한놈도 남기지 말고 섬멸하라" 이순시장군의 TV 드라마에서 장군이 직접 지휘하는 모습이 상상된다.

여수시 진남관에 가면 전라좌수영 성 축소모형을 볼수 있다. 호좌수영지’(1847년 발간), ‘호남읍지’(1871년 발간) 등의 자료를 근거로 사업비 1억원을 들여 만든 전라좌수영성 모형은 전라좌도수군절도사영(약칭 전라좌수영)의 본영(本營)으로, 조선 초기(세종)때부터 경상도·전라도·충청도의 바다가 가까운 지역에 성(城)이 축조될 때 등장한 석성(石城)의 형태다.

모형은 조선시대 초기의 성곽형태와 성벽, 남문·동문, 성내 관아 및 민가, 포루, 해자, 연못 등을 200분지 1로 축소시킨 모형도로 좌수영성의 실체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제작됐다.

여수시와 사적 자료에 따르면, 전라좌수영 성은 1479년(성종 10년) 좌수영이 설치된 후 성종연간(1485∼1490년)에 축조됐는데 이 무렵에 축조된 읍성들은 고려시대의 토성보다 성벽이 높고, 옹성 등이 설치돼 방어력이 높은 형태의 성이다.

임진왜란 당시에는 전라도 동남부의 육지부에 위치한 좌수영 성은 왜군들이 해안을 따라 한양으로 가는 뱃길을 가로막는 전진기지 역할을 하기도 했으며, 삼도수군통제영과 전라좌수영의 본영과 동시에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본거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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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 후 좌수영성의 흔적이 사라졌음에도 불구하고 문영구 교수(前 여수대학교)의 좌수영 연구, 향토사가들의 현지조사, 순천대 박물관의 발굴조사, 사료 등을 통해 성터와 관아의 위치가 일부 확인됐으나 이미 옛터는 도심지로 조성된 상태이다.

여수시의 이번 좌수영성의 모형제작은 ‘잃어버린 좌수영성’의 재현을 시도했다는데 큰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여수 앞 바다 부근에는 많은 석성과 수중성 등이 많다.TV 드라마 '불멸의 이순신'을 연상하면서 직접 여수시 진남관을 찾아 관람해 보는것도 역사적 의미가 크다 할것이다.

자료제공 = 여수시 문화체육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