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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주택공사 임대아파트 임대료 부담이 크게 줄어든다. 대한주택공사에 따르면 임대아파트 임대료 인상주기를 현재 1년에서 2년으로 조정하고 전세환산이율(아래 참조)도 12%에서 10%로 인하하기로 했다.

2년마다 임대료를 인상할 때도 인상폭이 직전 2년 간의 전국 주거비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 합산치를 넘지 못하도록 했다. 전세환산이율이 12%에서 10%로 낮아지면, 환산되는 보증금액이 늘어나 임대료가 동결될 가능성이 높다. 주공은 현재 공공임대 아파트의 경우 보증금이 시세대비 90%, 국민임대 50㎡ 이하는 70%, 국민임대 50㎡ 초과는 80%를 넘으면 임대료를 동결하고 있다.

계약을 갱신하는 주공 16평형(임대보증금 1천455만5천원, 월 임대료 8만5천970원)에 적용할 경우 옛 기준에 비해 임대보증금이 39만3천원, 연간 임대료가 2만4천원이 각각 줄어들게 된다.

주공은 그 동안 임대료를 매년 5%씩 인상해 왔으나 임대료를 못내는 입주민들이 계속 늘어나고 있어 임대료 운용기준을 개선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대한주택공사 광주본부 관계자는 “주거비 부담을 덜어줘 서민경제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새 임대료 운용기준은 앞으로 계약갱신이나 인상 시기가 도래하는 지구부터 적용된다”고 말했다.

한편 대한주택공사 광주본부는 2005년 주공아파트 임대분양계획을 확정 발표했다. 이 계획안에 따르면 올해 분양물량은 5곳에서 3천88가구를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3곳 2천430가구에 달했던 규모에 비하면 소폭 증가한 것이다.

<전세환산이율> 이란 월세인 임대료를 전세로 전환했을 때의 이율

제공= 주택공사 광주본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