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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자치단체 및 의회의 외유성 연수에 대한 주민들의 지적이 결국 잘못됐다는 결론으로 모아졌다.

이러한 문제는 감사원이 사상 처음으로 전남도와 보성군의회에서 실시한 일부 해외여행에서 부당하게 집행된 여비를 반납하라는 통보를 했기 때문이다.

감사원과 전남도에 따르면, 감사원은 지난 10월 말 전남도와 보성군 의회에 대해 지난 2006년부터 올해까지 실시한 공무 국외여행 중 일부가 관광에 치중돼 공무수행으로 볼 수 없어 여비 반납을 검토해야 한다는 통보했다.

감사원은 지난 9월부터 10월 사이 전국 지자체와 공공기관 등을 상대로 실시한 ‘공무국외여행 실태 감사’에 따라 이같이 조치 한 것이다.

이와 같은 조치는 공직사회에 만연한 외유성 해외연수 근절을 위한 쐐기로 풀이되고 있다.

감사원은 보성군의회에 보낸 공문서에서 “지난 2006년 10월과 2007년 2월 두 차례에 걸쳐 보성군의회 의원 및 직원이 ‘선진 지방자치 시찰’을 이유로 해외여행을 떠났지만 현지 기관은 단 한 곳도 방문하지 않고 관광성 여행으로 일관했으며, 방문국가도 애초 계획과 달랐다”고 지적했다.

감사원은 이어 “의원과 공무원이 공무수행과 관련 없이 여행을 하면서 국외여비를 수령한 것은 부당하게 금전적 이득을 얻은 것”이라며 “집행된 여비 5천121만2천 원을 반납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설명했다.

감사원은 이와 함께 전남도에도 공문서를 보내 “지난 2005년 9월 ‘해외축제벤치마킹’을 위해 전남도의회 의원과 직원 등 17명이 체코와 헝가리 등지로 떠났지만, 막상 해당국가의 관련 기관은 방문하지 않았다”며 “공무와는 관련 없는 관광성 외유로 보이는 만큼 여비 3천200만 원을 반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