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프린트하기

매력 있는 생태의 섬, 건강의 섬, 낚시의 섬, 음악의 섬, 명상의 섬처럼 그동안 낙후된 섬을 매력 있고 살기 좋은 곳으로 바꾸기 위해 2017년까지 2조5208억원이 투입된다.

행정자치부는 351개 섬을 대상으로 하는 ‘제3차 도서종합개발 10개년 계획’이 총리보고를 거쳐 7일 최종 확정됐다고 11일 발표했다.

‘매력있는 섬’은 주 5일 근무제 정착, 여가패턴의 변화에 따라 대내외적으로 급증하는 섬 관광수요를 고려한 것이며, ‘살기 좋은 섬’은 지속적인 소득증대가 이뤄지고, 문화·복지·교육을 향유할 수 있는 살기 좋은 삶터로 만들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우선 육지와 섬, 섬과 섬을 잇는 연육·연도교가 10곳에 건립된다. 인천 강화 석모도, 전남 고흥 사양도, 경남 거제 산달도가 연육교로 육지와 연결되며, 전남 여수 동도-서도, 경남 통영 상도-하도 등에 연도교가 놓인다.

또 각 섬들은 여건과 특성을 고려해 관광자원형, 농업자원형, 수산자원형, 복합형 등으로 개발된다.

각 지자체가 수립한 유형화 계획은 총 260건으로 관광자원형이 166건으로 가장 많고, 수자원형 63건, 농업자원형·체험관광형 각각 14건, 문화유적형 3건 등이다.

1986년 제정된 ‘도서개발촉진법’에 따라 추진되는 도서종합개발사업은 행자부, 해수부, 건교부 등 7개 부처가 협력해 관광개발, 방조제 건설, 보건시설 확충, 식수원 개발, 어항 개선, 숲 가꾸기 등 섬 지역의 생활 및 생산기반, 문화·복지기반시설을 조성해 도서주민의 소득향상과 복지증진을 위한 사업이다.

1988년부터 10개년 단위로 추진됐으며 2007년도에 제2차 도서종합개발 10개년 계획(‘98년~’07년)이 마무리됨에 따라 올해부터 제3차 도서종합개발 10개년 계획이 시작된다.

행정자치부는 “제3차 도서종합개발 10개년 계획의 지속추진으로 도서주민의 실질적인 소득증대 및 삶의 질이 향상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번 종합계획은 3~4년마다 평가해 결과에 따라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비효율적인 사업이나 사업효과가 불투명한 경우에는 개발대상에서 제외하는 ‘개발졸업제’를 적용한다.

전국 351개 섬에 2017년까지 2조 5208억원을 투입해 매력 있고 살기 좋은 섬으로 개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