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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당선자는 13일 “우리는 이제 바뀌지 않으면 안 되는 시대변화의 앞에 서 있기 때문에 공직자들이 이 변화에 앞장서야 한다”고 밝혔다.

▶“더 능률적이고 시대를 앞서가는 생각을 해야”

이 당선자는 이날 오전 삼청동 대통령직인수위원회 1차 종합업무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내 자리가 어떻게 되느냐 보다는 앞으로 변화하는 시대에 어떻게 하는 것이 더 능률적이냐, 시대를 앞서가는 것이냐 하는 생각을 심각하게 하는 것이 공직자의 자세”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당선자는 “조직이 바뀌면 내 자리는 어떻게 할 까 하는 자세로는 시대 변화를 따라갈 수 없다”면서 “대한민국 고위직 공직자들이 이 시대 변화에 동참하기를 요구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비록 내 자리가 없어지더라도 이렇게 하는 것이 좋겠다는 제안을 할 수 있는 공직자로 바뀌어야 한다”며 “소수의 조직, 특히 상당히 주요한 부서에 있던 사람, 요직에 있던 사람 중에서도 시대 변화에 못 따라가는 사람이 있다고 생각한다. 조직적이지는 않지만 그래도 상당히 반 변화적 자세를 취하고 있다는 점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개인과 조직의 욕심 버려야”

이 당선자는 “차기 5년은 대한민국이 잘 되어야 한다”고 전제한 뒤 “개인의 야욕도 있을 수 없고 내가 속한 조직의 욕심도 버리고 대한민국이 이 어려운 국제환경 속에서 나아갈 수 있느냐, 이 한 가지만 생각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는 또 “공직자가 매우 안정 속에서 변화를 추구하는 노력을 우리는 하게 될 것”이라며 “공직자를 줄이겠다, 내보내겠다는 생각은 없다”고 강조했다.

또 “우리가 안정 속에 변화한다고 해서 변화가 지지부진하다는 뜻은 아니다”라며 “매우 효과적이고 매우 강한 변화를 앞으로 가져와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모든 공직자들이 그러한 점에서 긍정적으로 사고를 갖고 적극적으로 참여해줄 것을 부탁드린다”고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