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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이 신년 기자 회견을 통해 정부 조직 개편과 규제 개혁 등 새 정부의 국정 운영 방향을 밝혔다.

올해 경제 성장률로 6%를 제시하고 집 값은 더 이상 오르지 않게 하겠다고 강조했다.

당선인은 새 정부 출범 전에 조직 개편을 마치고 기업의 투자를 가로막는 규제는 개혁하겠다고 밝혔다.

그러기 위해 정부조직의 군살을 빼고 중복 기능은 과감하게 통합하겠다고 밝혔다.

또, 규제 개혁에 속도를 내겠다며 규제 일몰제나 네거티브 시스템 도입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정치=이 당선인은 신임 총리가 독자적인 업무를 가지고 세계를 다니며 일하는 실무형이 될 것이라며 국회 일정에 맞춰 이 달 말까지는 확정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또, 남북 정상 회담은 남북 관계 발전에 도움이 된다면 언제든지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만날 수 있다면서 이번에는 우리 쪽에서 만나는 것이 좋다고 본다고 밝혔다.

한나라당내 공천 갈등에 대해서는 공천 과정이 강재섭 대표를 중심으로 다뤄지게 될 것이라면서 어느 누구도 개인적인 이해 관계나 계보를 떠나서 협력하는 것이 좋다고 지적했다.

▶경제=올해 세계 경제가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공약했던 7% 경제 성장률은 어렵고 6% 성장을 목표로 하겠다고 말했다.

부동산 문제에 대해서는 거래는 활성화하되 집 값은 오르지 않도록 하겠다며 이를 위해 양도세 인하 법안을 2월 국회에 상정하고 취득세와 등록세 인하도 지방 재정을 고려하면서 검토하겠다고 설명했다.

한반도 대운하 문제에 대해서는 100% 민자 유치 사업이기 때문에 정부가 별도의 스케쥴을 갖고 있지 않다면서 반드시 국민적 합의를 이끄는 과정을 거치겠다고 강조했다.

▶교육= 대학에 자율을 주더라도 스스로 본고사를 하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며 앞으로 대학 가기가 쉬워질 것이라고 말했다.

또, 새 정부는 수능과목을 줄여서 학생들을 입시 고통에서 해방시키고 사교육비도 줄일 것이라고 밝혔다.

자율형 사립고에 대해서는 농촌과 중소도시에 100여개를 만들어서 학생 30%에게 장학금을 주는 등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도 공평한 교육 기회가 돌아가게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