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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광주, 전남 지역에서는 노란 유니폼과 DJ 지팡이만 꽂아도 무식자도 당선됐다던 등식이 이번에는 통합신당 옷만 입어도 당선된다는 말이 근거 없이 돌고 있었다.

이에 맞추어 4.9 총선과 관련해 남으로 내려오고 있는 구 정치인과 지난 정부의 고위공직자들의 행렬이 100여명을 훨씬 넘고 있는 가운데, 그러나 지역주민들은 "이번만은 미워도 다시 한번도 없고, 특정당도 없다. 오직 인물본위다" 라는 분위기로 서서히 흘러가고 있는 실정이다.

이런 상황에서 대통합민주신당 손학규 대표가 이와 관련한 一聲을 터트렸다.

손학규 대표는 27일 KBS 1TV 일요진단에 출연, "호남에서 제대로 변화하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면 호남이 얼마든지 우리에 대한 지지를 철회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손 대표는 이날 또 "호남 기반이 튼튼할 수록 거기서 신당의 변화를 일굴 분들이 나와야 한다는 요구가 호남에서부터 나오고 있다."며 "아주 좋은 징조”라고 말했다.

손 대표는 또 "광주·전남지역에서 누구를 공천하든 전부 당선된다는 자만은 절대 하지 않겠다". 고 말했다.

호남에서 80% 이상의 지지도를 보여줬지만 마지못해 지지해 준 측면도 많다”며 “호남에서는 누가 공천이 되더라도 당선될 수 있다는 생각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국민에게 일단 보이는 것은 새로운 인물이다. 새 인물을 많이 내야 한다”며 물갈이를 강력히 시사한 내용이다.

이어서 "다음으로는 국민 피부에 와 닿는 정책적 변화를 이끌어 야당의 정체성이 확립될 것이다" 고 말했다.

그러나 물갈이 폭에 대해선 “30%다, 40%다 하는 식으로 얘기하는 것은 현명하지 않다”며 “정말 변화된 모습과 지역주민들의 변화된 정서를 보여주면서도 선거라는 현실을 전혀 외면해선 안 된다." 며 "이를 적절히 조화해야 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