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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 우리당에서 내년에 누가 순천시장 후보가 되느냐가 순천시민의 관심거리다. 그중 유력한 사람은, 지난 1년 가까이 시장과 알력이 있던 서갑원 의원과, 지난 국회의원 선거에서 후보 물망에 올랐다가 사퇴하고 서갑원 후보 선거대책본부장을 맡았던 조보훈 전 정무부지사의 행보 역시 사람들의 관심거리가 되고 있다. 이는 열린우리당 경선을 한다고 할 때 당사자의 의지와 관계없이 유력 후보로 거론되기도 했던 인물이다.

지난 2002년 시장 선거 때 3파전의 와중에도 무소속으로 민주당 조충훈 후보(39%)에 이어 27%라는 놀라운 득표율을 보인 조보훈 전 부지사는 이후 국회의원 선거에서 서갑원 당선의 1등 공신이 되어 순풍을 탄 듯 하다가 지난 도지사 보궐선거 열린우리당 경선에서 실패한 후 이렇다할 행보를 보이지 못하고 있다.

현재까지는 양 조씨 외에 열린우리당 후보군에 오르내리는 사람은 거의 없는 실정이다.

▶민주당에서는 아성이 전남임을 확인하면서 현재 4선의 도의원인 전남도의회 김철신 의장이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지난 국회의원 선거에서 출마 설이 있었던 김철신 의원은 전남도의회 후반기 의장에 선출됨으로써 순천시장 고지에 유리한 고지를 점령하고 있다.

더구나 최근 열린우리당의 지지율이 갈수록 떨어지면서 민주당은 완전히 고무된 분위기이다. 그 외 지난 번 정무부지사에 임명 불발인 이홍제 의원과, 도의장의 김철신 의원은 전 허경만 지사 측 인맥으로 분류되면서도 김 의원 측에서도 친화력을 보여 민주당 내에서 상당한 강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허정인 전 부의장의 경우도 본인의 의사와 관계없이 민주당의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현재까지 거론되고 있는 후보 군들 이외에 순천대 총장과 농림수산부 장관을 지낸 바 있는 허상만 전 장관의 복병에도 눈을 돌리지 않을 수 없다.

그들의 이름은 오래 전부터 선거 때마다 조심스럽게 거론되었으나 최근 들어 부쩍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는 실정이다. 4선의 순천축협 황금영 조합장도 거론되고, 현재 순천고등학교 총동창회 회장도 거론되고 있다. 또 수의계약 반대하다가 조충훈 현 시장과 불편한 관계에 있는 이창용 국장이 심심찮게 거론되고 있다. 여기에 오래 전부터 386세대 가운데 차기 주자로 꼽히고 있는 구희승 현 순천지원 판사도 선출직에 나설 것이라는 분석이다.

누가 차기 순천시장이 되던 간에, 순천시민 다수가 바라는 것은 정말 깨끗하고 투명한 행정을 펼칠 사람, 측근들에게 휘둘리지 않고 공정하게 시정을 운영할 사람이어야 할 것이다.

김현숙(순천시 메신저)